문화사회

권위주의 사회와 책임지는 법...

까칠부 2014. 4. 18. 17:18

차라리 관료는 형식일 것이다. 어찌되었거나 주어진 메뉴얼에만 충실하면 더 이상 문제는 없다.


그러나 권위주의란 관료로서의 메뉴얼조차 권력에 종속시키는 것이다.


오로지 권력의 눈치만을 본다. 권력 역시 얼마나 자신의 눈치를 보는가만 생각한다.


권력을 확인하려 한다. 복종만이 유일한 가치다.


윗선에 나쁘게 보이지 않도록. 윗선에만 좋게 보이면 그만.


현재의 난맥상도 거기서 비롯된다. 참 높은 분들 많이도 내려가 있다.


일은 전문가가 한다. 그런데 높은 곳에서 이것저것 간섭하려 한다. 눈치를 본다.


되도 않는 말들이 난무한다. 이루어지지 않을 이야기들이 쉽게 쏟아진다.


어차피 높으신 분들도 그리하고 있다. 그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정작 피해자 자신들이나 가족들은 그로부터 소외된다. 분노하는 이유일 것이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무능한 것이 아니라 신경쓸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근본원인과 대책은...?


하지만 그것이 대한민국 사회가 바라는 올바른 사회상이라는 것이다.


보기에 좋으니 참으로 기꺼워하시더라.


답답하기만 하다.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인데.


분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