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동성애와 근친...

까칠부 2014. 6. 8. 16:40

어이없는 논리인데,


근친과는 달리 동성애를 성소수자로 따로 분류하는 이유가 있다.


대체가 불가능하다.


선천적인 이유로 대체가 불가능한 성적 욕구를 가지게 되었다.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혹은 남자가 여자가 되고 여자가 남자가 된다.


그렇게밖에는 살아갈 수 없다. 그러니 인정한다.


하지만 근친이 그런가.


오로지 혈연에 대해서만 성적 욕구를 가지는 대체불가능한 성향이 존재하는가.


무엇보다 위계의 문제다.


가족 안에서는 사회에서보다 더 직접적이고 더 원시적인 위계가 존재한다.


아버지가, 혹은 오빠가, 엄마가, 누나가,


보다 우위에 있는 지위를 이용해서 성적으로 유인하거나 기만하거나 폭력을 행사한다면 어찌되는가.


유전적인 이유야 피임을 하면 되니까.


도덕적으로 근친을 죄악시한 이유가 있다.


사실 근친을 죄악시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이리저리 따지고 보니 그런 건 안하는 게 좋겠다.


피해자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성애는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간단한 건데.


그러면 소아성애자는?


애들이 뭘 알아서 소아성애자와 사랑을 하겠는가? 이건 말도 안되는 헛소리고...


퀴어 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의 의상은 왜 이런가?


이렇게 다른 사람들도 세상에는 존재한다는 보다 강한 주장이다.


너희들과 같아서 인정해달라는 게 아니라, 너희들과 이렇게까지 다르지만 사람이라는 주장이다.


나와 같아야만 인정해 줄 수 있다는 건 오만이다.


달라도 인정해 줄 수 있는 것이 - 아니 그냥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 바로 관용이다.


전에도 말했지만 내가 한국 보수를 싫어하는 이유다.


이상한 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