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세월호와 한국사람 정이 많다는 것...

까칠부 2014. 7. 16. 21:40

초한지 가운데 장량이 항우를 비판하는 내용이 있다.

 

그리 인정도 많고 의리도 깊다. 단, 이익은 나누려 하지 않는다.

 

유방이야 매몰차고 인정없기로 둘째가라다.

 

하지만 이익을 나눠야 할 때는 기꺼이 함께 나눈다.

 

내게 손해가 없을 때만이다. 내게 피해가 없을 때만이다.

 

상대가 아닌 나를 기준으로 한다.

 

그래서 때로 인정이란 상대에 대한 자기의 강요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 끔찍한 피해를 당하고 조금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잘못될 것이 무에 있겠는가?

 

설사 조금 심한 요구를 하더라도 피해자와 가족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잇는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어느 정도 조율할 필요가 있더라도,

 

그렇다고 그런 의도 자체를 비판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그들은 피해자니까.

 

그런데 피해자로서 느껴야 할 슬픔이나 억울함, 분노, 원망까지도 계량하여 강요하려고 한다.

 

여기까지만 슬퍼해라. 여기까지만 아파해라. 여기까지만 화내라. 여기까지만 원망하라.

 

그게 한국사람의 인정이다.

 

내가 인정이 많으니 너도 그에 맞춰 양보해라.

 

왜?

 

더구나 그같은 요구들이 실제로 있었는가도 사실 관심이 없다.

 

대부분은 와전된 것이다. 하지만 자신은 도덕적으로 우월해야 하니까.

 

냉정하다는 게 감정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감정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할 수 잇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냥 화가 난다. 뭐 저런 병신같은 것들이...

 

온라인만?

 

오프라인에서도 똑똑한 척 하는 놈들 죄 그 지랄들이다.

 

말이 험하다.

 

험할 만하다.

 

일생이가 놀자 한다.

 

일생이랑 놀러 간다.

 

가치도 없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