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정부와 여당을 그리 비판하지 않는 이유...
지지율이 낮다면 당연히 국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고집을 부리는 것이랴 욕할 수 있다. 지지율이 그로 인해 떨어지고 있다면 그런데도 오만을 부리고 있는 것이라 비난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
어느 드라마의 대사처럼 정치인은 표를 먹고 산다. 표를 바라고 정치인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표가 나오는가? 세월호에 대해서는 답이 나왔다. 세월호특별법에 대해 유족의 의견을 들으려는 새정연은 지지율이 박살났다. 그러나 철저히 외면하고 딴소리나 하는 새누리당은 지지율이 오히려 오르고 있다.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누가 문제인가? 세월호특별법을 지지하는 입장이라는 그런 국민들 자신부터 비판하지 않으면 안된다.
당장 보이는 현실이 그렇다. 그것이 국민의 뜻이다. 선거와 개별사안에 대한 지지는 다르다? 하지만 어떤가? 몰랐다면 무지한 것이고, 모르는 척 햇다면 비열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지지가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가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 그렇다고 야당이 잘하느냐면... 그래서 내가 야당에 대한 관심을 지우지 못하는 것이다. 그나마 유족들의 곁을 지키고 있는 정당은 정의당과 새정연의 일부 뿐이니까.
청와대와 여당만을 비난하기에 현실이 이러하다.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고, 선거에서 압승했다. 누구에 의해? 그러면 누구의 눈치를 봐야 할까? 저들에게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앞으로 나서라 말할 수 없다. 그것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의 뜻이라 해야겠지. 우울해지는 이유다.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