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세월호 - 박영선 대표가 용퇴해야...
까칠부
2014. 8. 29. 14:28
판을 새로 짜야 한다. 새롭게 협상을 할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여전히 박영선이 협상대표인 상태로는 지난 협상의 연장이다. 지난 협상이 잘못되었음을 스스로 명시해야 한다.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세월호 유가족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서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 새누리당에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새정연 스스로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지난 협상의 당사자였던 박영선 자신이 그것을 대중들에 보여주어야 한다. 새정연은 이러한 각오로 새로운 협상에 임하려 한다.
아무것도 잃으려 않고, 무엇도 놓으려 않고, 스스로 희생할 각오도 없이 일방적으로 요구만 하는 것은 그냥 구걸이다. 사람들이 세월호 유가족을 지지하면서도 새정연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다. 박영선 자신의 욕심이거나, 아니면 새정연의 사정이 그녀의 결단을 가로막고 있거나.
문재인이 단식을 끝냈으니 이제는 박영선의 차례다. 나아가 새정연 전체가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 새정연은 국민의 편에 선다. 세월호 유가족을 대신하여 싸운다. 장외투쟁만이 능사가 아니다.
참 싸우는 법을 모른다. 박영선이 용퇴하면 그것만으로 새로운 협상의 명분과 동력이 생겨난다.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새누리당에 양보를 강요할 수 있다. 욕심 많은 것들이 멍청하면 답도 없다.
진정으로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다면. 그들의 요구가 관철되기를 바란다면. 새누리당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려 한다면. 과연 할 수 있을까는 박영선 대표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