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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 샤아가 아무로에게 진 이유...
까칠부
2015. 3. 21. 10:23
당연히 자크로는 건담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
건담 타고 자크에게 머리가 날아간 크리스를 수치라 부르는 이유.
자크 이후로는 거의가 신형 모빌슈츠다.
전환훈련을 했어도 매일같이 타고 다니는 놈과 타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놈이 같을 수 없다.
게임하는데도 캐릭터 바꾸니까 영 적응이 안되더만.
얼마전 오랜만에 인던에 들어갔는데 이전 캐릭터 스킬을 자꾸 쓰려 함.
심지어 마지막 전투에서는 무려 만들다 만 놈을 타고 건담과 대결.
그리고 다시 0093년 역습의 샤아.
형평없이 깨진다. 라이벌이라는 게 어이없을 정도.
당연하다.
당시 샤아의 나이 34살,
아무리 29살,
아무리 선수생명이 길어졌다지만 서른 중반 다가오면 여전히 은퇴의 압력에 시달린다.
하루가 다르다. 집중력도, 민첩성도, 유연성도, 회복력도.
누군가 그러던데. 어째서 판타지나 알피지 주인공은 10대인가.
서른 넘어가면 자고 일어나도 피가 다 안 차거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역시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 불과 얼마전인데.
아직 20대와 벌써 30대, 5살 차이지만 현역이라면 거의 아저씨다.
그래서 진 걸 뭐 어쩌라구.
같은 실력이면 나이가 어린 쪽이 훨씬 유리하다.
불쌍한...
결론은 그 나이 먹고 승부욕 불태우다 망한 샤아 바보.
서른 넘으면 그래서 관리자로 빠지는 법이다.
아침부터 뻘글이다. 피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