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노인을 공경할 필요가 없는 이유...
까칠부
2015. 3. 31. 14:54
최소한 한국사회에서는 그렇다.
보다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
후손들만큼은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그래도 노인들이 있었기에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런가?
나 때는... 옛날에는...
그러므로 지금도...
자신들과 똑같은 궁핍과 피로와 고난을 강요한다.
당장 자신들의 풍요와 안락을 위해.
젊은이들을 쥐어짜 자신들의 만족을 얻으려 한다.
더 이상 노인은 공경의 대상이 아닌 경쟁의 대상이다.
노인이 풍요로우면 젊은이가 궁핍하고,
노인이 평안하면 젊은이가 고단하다.
노인이 먼저 양보하려 하지 않는데 젊은이가 그들을 공경할 필요는 없다.
임산부를 윽박질러 서서 가게 하고 자기는 편안히 앉아서 가려는 그런 노인들이라면.
더 가난하게, 더 힘들게, 더 고통스럽게,
그런 젊은이들을 기특하다 기뻐한다.
그런데도 공경해야 한다면 그건 변태다.
나도 이제 노인에 다가가고 있기는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