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바람을 일으키려면 - 문재인 대표에 경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바람을 일으키는 방법은 간단하다. 약속을 지키면 된다. 원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정도를 걸으며 그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과 과단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약속했었다. 혁신위를 만들면서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을 반드시 실천하겠노라고. 당대표직까지 걸었다. 혁신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대표직을 내놓겠다. 그만큼 당의 혁신을 절실한 과제다.
그런데 다시 후퇴하려 한다. 다시 양보하려 한다. 당내에서 반발이 있다고. 기껏 이름있는 정치인 몇이 나서서 딴죽을 놓는다고. 그럴 것이면 당대표자리는 왜 걸었는가. 정략이었는가.
둘 중 하나다. 다시 한 번 당의 혁신을 위해 당대표자리를 걸던가, 아니면 당대표자리를 지키기 위해 당의 혁신을 후퇴시키던가. 단언컨데 후자라면 나는 차라리 다음 선거에서 기권할 것이다.
한국의 정치를 바꾸려면 먼저 야당부터 바뀌어야 한다. 차라리 망해야 한다. 망하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그저 제 1야당이라는 자리에 안주하며 거대여당의 안티테제로만 만족한다면 항상 그모양 그 꼴일 수밖에 없다. 당장 먹고 안죽어도 납을 계속 삼키다 보면 언젠가 죽게 된다. 청산가리는 바로 죽는다. 살기 위해 투표하는 것이다.
희망을 보여주어야 한다. 무언가 바뀌겠구나. 무언가 달라지겠구나. 그것은 기존의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한 번 정한 원칙을 관철하는 것이다. 그저 이름값에 기대어 몇몇 사람들이 손잡고 자기들끼리 웃고 끝낸다. 어디에 희망이 있는가. 그동안 실망해오던 야당의 반복 뿐.
안철수의 혁신이 어째서 크게 지지를 받지 못하는가. 만나는 사람이 김한길이다. 주승용이다. 박지원이다. 사람의 이름부터 낡았다. 그런 건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아무런 희망도 기대도 줄 수 없다. 그저 머리수 늘리고 세력만 키운다고 그것이 힘이 되는가. 정치의 힘은 그런 것이 아니다.
반발은 무시한다. 아예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가겠다 해도 외면해야 한다. 이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이다. 앞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지켜야 할 가치이고 원칙이다. 정체성이다.
지쳐있다. 정치란 저들끼리만의 이야기다. 국민과는 상관없는 저들만의 리그다.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서 하나의 원칙에 의해 평가받고 판단된다.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하고자 하는 것은 반드시 한다. 의지다. 용기다. 그리고 국민과 약속한다. 그것이 신뢰가 된다. 지지해도 좋은 기대가 된다.
승부처다. 정치생명을 걸어야 한다. 아예 정치은퇴까지 고려하고 밀어붙여야 한다. 그것이 리더십이다. 과감해야 할 땐 과감해야 한다. 못한다면 그냥 정치는 그만두기 바란다. 자격이 없는 것이다. 자격이 없는데 붙어있는 것은 기만이며 능욕이다. 신념도 없고 의지도 용기도 없다.
지지할 이유를 주어야 한다. 무작정 지지해달라 하는 것이 지지해도 좋은 신바람을 주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그동안 못했던 것들이다. 이번에는 다를까. 과연 문재인은. 기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