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권력의지...
권력의지란 권력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수단으로 여길 수 있는 단호함과 강인함을 이야기한다.
냉정하고 잔인해저야 한다. 매몰차고 가차없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가족마저 버릴 수 있다.
오히려 승부처다.
"지금도 당 안에 부정과 부조리가 만연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혁신안으로 부족하다. 40%의 의원을 엄격한 심사로 반드시 물갈이하겠다."
윤리심판원의 활동과 권한 역시 강화하는 액션을 취해 보일 필요가 있다. 국민배심원제도를 당의 윤리심판원에 적용한다. 당과 관련없는 일반인 가운데 추첨을 통해 배심원을 선정하여 SNS등을 통해 조사와 징계과정을 일일이 일반에 중계한다. 이렇게 투명하다. 이렇게 한 점 의혹없이 공정하다. 그래서 밝혀진다면 마땅히 징계되어야 하고 공천에서도 배제되어야 한다.
당대표를 걸기에는 안철수가 내놓은 제안이 있고, 대선후보자리를 걸라면 아예 정치 말라는 소리다. 대신 총선이 끝나면 무조건 당대표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천명할 수 있겠다. 총선이 끝나고 새로운 혁신안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당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 총선은 내 책임 아래 치르겠다.
다른 건 몰라도 물갈이 40%면 지지율 5%는 뛴다. 신기남이든 노영민이든 문제가 있다면 단호히 배제한다는 의지만 보여주어도 다시 몇 퍼센트는 더 뛴다. 화제의 중심에 선다.
좋은 사람이기만 해서는 안된다. 그동안 문재인에 대해 항상 강하게 느끼던 불안과 의문이다. 과연 문재인은 중요한 순간에 단호하게 결단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을 것인가. 노무현은 쓸데없는데서 단호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 나쁜 사람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오히려 그것이 보람이다. 자신이 도구로 희생되었더라도 그로 인해 문재인은 더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무엇보다 큰 퇴직금을 받은 셈이다. 무엇이 자신의 측근들을 위해서도 최선인가.
아직 정치인으로서는 이른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듯 권력의지도 그리 강해 보이지 않는다. 한계인가, 아니면 마지막 가능성인가. 글쎄...
여러가지로 복잡하다. 이놈의 정당을 다시 한 번 믿어봐도 좋은가.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