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문득 밀양...
까칠부
2016. 2. 26. 21:46
지금도 내가 밀양이라 하면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는 이유다.
여중생 집단성폭행사건 당시 피해자에게 더 책임이 있다던 여론이 64%...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당해야 했던 수모와 굴욕이 더 지역사회에 피해를 준다.
문득 위안부협상에 대한 지역여론을 한 번 들어... 아, 경북이었던가? 흠...
범죄자야 어느 동네나 있다지만 그 범죄에 대한 집단의 인식이 어떤가를 볼 수 있었던 경우였다.
다른 지역은 어떤지 모르겠다. 그만큼 충격적인 사건이어서.
그 뒤로 그 지역에서 그 사건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지역에 피해를 주므로 피해를 입더라도 신고같은 거 하지 말라고 그럴까?
아니면 그런 범죄를 저질러도 지역사회가 똘똘뭉쳐 지켜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가르칠까?
난 내 감정에 매우 솔직한 편이다.
이건 이성이 아닌 순전히 감정적 충동에 의한 판단이다.
아직도 그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 아마 아주 오래 갈 듯하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 지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