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한국인의 인정...

까칠부 2016. 2. 27. 01:08

인정이란 결국 상호부조다. 내가 베푸는 만큼 돌아온다. 그러므로 돈이 있으면 부모도 시시때때로 찾아간다. 돌아올 것이 있으니까. 대신 돈이 없으면 부모도 안중에 없다.


당장 세월호만 보더라도 그렇지 않은가.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동정과 연민은 그들이 받게 될 보상에 대해 듣기 전까지다. 질투하고 혐오한다. 심지어 증오하기까지 한다. 왜냐면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이니까.


군사독재 시절 많은 사람이 죽었다. 많은 사람이 고통받았다. 그러나 상관없다. 나에게는 전혀 아무런 피해도 없으니까. 그러므로 피해받고 희생당한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참아야 한다.


한국인의 인정이라. 가장 혐오스런 단어다. 한국놈들은 민주주의 할 자격이 없다. 새삼 깨닫는다. 자기밖에 모른다. 딱 침팬지 수준에서 보편에 대한 사고가 경직되어 있다.


늬들이 나를 위해 희생하라. 나라경제를 위해 늬들이 희생하라. 그래야 내가 좋다. 자식들에 대해서마저. 혈연을 넘어선 이기다. 딱 내가 죽고 나서까지만 나라가 유지되기를. 망해서 마땅한 나라다. 끔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