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문득 정청래와 역설...

까칠부 2016. 3. 16. 02:24

그래서 유시민이 당시 열린우리당에서 당원위주로 정당정치를 한 번 바꿔보고자 했을 때 앞장서서 막아선 것이 바로 정동영의 행동대장 정청래와 정봉주였다. 아마 맞을 것이다. 이 두 사람이 끝내 노무현까지 열린우리당에서 쫓아냈다. 지금 기분이 어떨까?


이런 일 있을 것 같으니 당을 바꾸자 했던 것이었다. 정치문화를 바꾸자 했던 것이었다. 그때 아예 학을 떼고 저놈들 다시 보지 않을 거라 다짐했었다. 저놈들은 평생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문재인이 뭔가 이루나 싶더니만 다시 제자리. 정당의 시스템만 놓고 본다면 새누리보다 더 구리다.


감회가 새롭다. 유시민이 굳이 자기 이야기까지 꺼내가며 정청래더러 받아들이라 한 이유였을 것이다. 약간의 감정이 섞였다. 니가 그래서 정당개혁에 반대했기에 지금 이 모양 아니냐. 혼자 빠져나가려 하지 마라. 예외가 되려 하지 마라. 실제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지도. 세상일이란 이래서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