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더민주와 지지율이라는 허수...

까칠부 2016. 3. 18. 01:44

간단한 것이다. 과연 더민주에 아무 관심도 흥미도 호감도 없는 사람이 굳이 더민주의 공천에 분노하고 비판하겠는가. 이러니저러니 해도 더민주밖에 없다. 더민주밖에 지지할 정당이 없다. 그런데 도저히 지금의 더민주에는 투표하지 못하겠다. 선택은 무얼까.


지지율에 안도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어느 선거에서도 지지자 투표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럼에도 가장 적극적인 투표층은 지지자들이다. 그들을 실망시킨다. 그들을 허탈케 한다. 그런데도 그들이 신이나서 선거당일 투표에 참여하려 할 것인가. 그렇지 않아도 더민주의 주지지층인 젊은층은 투표에 소극적인 편이다. 집토끼를 잡아야 하는 이유다.


투표할 생각이 없는 사람까지 끌어당겨 중도층으로 하여금 투표장에 나오도록 하는 것도 바로 지지자다. 당지도부에서 어떤 발표를 하면 뉴스마저 잘 보지 않은 지지층에 직접 그것을 전달하는 것도 지지자들이다. 그런데 그런 지지자를 우습게 여긴다. 하기는 같은 지지자마저 그런다. 그놈들이 가봐야 어딜 가겠는가. 지지자는 개나 돼지다. 아무렇게 해도 자신들에 표를 준다.


지지하는 것과 투표하는 것은 전혀 별개다. 지금 심정적으로 지지하는 것과 정작 선거일 투표장에 가서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한 표 행사하는 것도 전혀 별개의 문제다. 더불어콘서트의 현장이 그것을 말해준다. 이미 그들에게 선거는 끝났다. 물론 김종인은 그래봐야 선거 끝나고 떠나면 그만이다.


신이 났다. 이대로도 괜찮다. 지금처럼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박영선을 떨구겠다 한다. 정의당에 후보를 내달라 부탁한다. 그들이 그러면 어느당 지지자라 이야기할까. 그 가운데는 더민주 지지자도 적지 않다. 하지만 배지는 지켰다. 대단한 인간들이다. 대한민국 제 1야당이라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