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더민주에게 남은 전략 - 단일화논의는 뒤로 접으라...

까칠부 2016. 4. 5. 02:04

단일화는 계속 추진한다. 하지만 그것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는다. 플랜A가 불발되면 플랜B가, 그마저 안되면 플랜C가 준비되어야 한다. 김종인이 처음부터 주장한 그것이 마지막 플랜Z다.


더이상 시간을 늦츨 수 없다. 단일화에 성공하더라도 그것을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실정을 집중해서 공격하고 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새누리당의 200석 확보에 대한 우려를 앞세워 유권자의 경계심리를 자극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단일화가 되더라도 제대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아니더라도 사표방지심리를 크게 유도할 수 있다.


정책을 앞세워야 한다. 정부와 여당의 실정을 공격하는데 더 집중해야 한다. 김종인과 문재인이 더이상 딴목소리를 내서는 안된다. 문재인은 광주로 가야 한다. 호남으로 가서 돌을 맞든 계란세례를 받든 직접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 정부와 여당을 공격할 최적의 기회다. 어느때보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다. 호남의 반문정서는 역설적으로 호남을 찾은 문재인에게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동기가 된다.


단일화는 결과다. 그것이 목적일 수는 없다. 단일화를 통해 선거에서 이기려는 것이지 단일화를 위해 선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본말이 뒤집혔다. 저놈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실수를 가리려 단일화로 여론을 흐리려 한다. 더민주가 망하는 이유다. 저 놈들 다 쳐내지 않으면 또 저 짓거리다.


아무튼 시간은 지났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선택을 해야 한다. 단일화를 하면 좋지만 못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 각오를 고쳐잡아야 한다. 죽으려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 만고의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