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곁방살이하는 비호남 야권지지자...
까칠부
2016. 4. 15. 14:10
벌써부터 문재인 호남에 사과하러 가야 한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
총선에서 이겼다. 원내 제 1당이 됐다. 김대중 이후 숙원이던 영남공략도 성과를 냈다.
그러나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그러니 사과하라.
호남 이외의 지역에서 더민주와 문재인을 살린 것은 비호남의 호남유권자들이다.
호남이 더민주와 문재인을 살린 것이다.
까딱했으면 그냥 그대로 영영 파뭍힐 뻔했구만.
총선 전 예측대로라면 지금쯤 더민주는 존립을 걱정했어야 했다. 문재인은 빼박 은퇴고.
살아났으니 회초리지, 죽었으면 사형도끼다. 그냥 목잘리는 거다.
하지만 그 더민주조차 살리는 것은 오로지 호남 유권자들이다.
여전히 제 1야당의 주인은 호남 유권자들이다. 호남만이 권리가 있다.
인정하는데... 인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데... 그래도 조금 화가 난다.
호남도 좀 신경써야 할 듯. 야권에 호남지지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1년내대 있지도 않은 영남패권 친노패권 호남홀대를 아주 주문처럼 들어야 했다.
그 말들이 얼마나 비호남 야권지지자를 아프게 하는지 아마 생각도 않을 듯.
호남만 화낼 줄 아는 것 아니다. 화내면 안되는 걸 아니 자제하는 것 뿐.
봉합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겠다. 누가 그 역할을 하게 될 지.
국민의당은 절대 아니다. 그놈들이 이 상황을 더 키웠다.
야권의 결속에 비상신호가 켜졌다.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