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에게 이번 20대 국회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
그동안 제 1야당이 유권자의 신뢰를 받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내부총질 때문이다. 팔로우십이 없다. 저마다 자기가 잘났다. 중요한 쟁점을 앞에 두고도 자기들끼리 싸우기 바쁘다.
주류가 없어서 그렇다. 압도적인 힘으로 상황을 이끌어갈 수 있는 중심이 없어서 그렇다. 그러니 고만고만한 것들끼리 서로 아웅다웅 상대를 찍어누르려 안달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나머지 다른 어느 계파도 감히 어찌할 수 없는 최강의 계파가 생겼다. 그것도 유력대선후보까지 낀 계파다.
그래서 중요하다. 열린우리당 당시 당의 주류는 정동영계였다. 그런데 당의 중심은 대통령인 노무현이었다. 마치 주류가 비주류처럼 노무현을 까며 정치를 해야 했다. 어차피 대통령은 노무현이니 책임은 노무현에게 있다. 지금도 정동영은 그러고 다닌다. 열린우리당이 괜히 망한 것이 아니다.
숫적인 주류는 이미 친노친문이다. 유력대선후보까지 있으니 당의 중심 역시 친노친문이다. 책임 또한 바로 이들 친노친문에 지워진다. 보다 강한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고 갈 조건이 갖추어진다. 이러고도 전처럼 내부쌈질에 시간을 보낸다면 제 1야당은 패망이다.
누가 그 리더십을 바로 세울 것인가. 첫전당대회가 중요하다. 압도적인 주류를 아우르며 통합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정세균이 정말 딱인데. 국회의장보다는 이걸 해야 하는데.
긴장해야 한다. 책임이 무겁다. 친노패권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확실히 보여주어야 한다. 대선 역시 거기서부터 결정된다. 과연 제 1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자격이 있는다. 지켜본다.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