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원구성 일찍 끝낼 수 있겠다 - 3당효과...
까칠부
2016. 4. 25. 09:56
새누리당이나 더민주 지도부가 머저리가 아니라면 알 것이다. 괜히 원구성 가지고 시간 끌어봐야 욕은 욕대로 먹고 국민의당 좋은 일만 시켜준다.
어차피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의장이라는 자리가 그렇게 절박한 것이 아니다. 아무리 야당인 더민주가 법안을 직권상정해야 할 일이 그리 있을 리 없는 것이고, 직권상정해봐야 통과될리 만무하다. 그냥 제 1당 된 김에 하나 챙기면 좋은 건데 또 그렇다고 국회의장 못한다고 크게 아쉬울 것은 없다. 국민의당에 상임위 2개 더 내주느니 그냥 국회의장 넘기고 알짜상임위 양보받는 게 낫다.
새누리당 역시 마찬가지다. 국회의장 해봐야 특별히 이제 더 좋을 게 없다. 당내 다선의원들을 위한 마지막 명예 하나 줄어든다는 것 밖에는. 그래도 정히 아쉬우면 협상으로 상임위 하나 정도와 바꾸면 그만이다. 두 압도적 다수당이 그렇게 하겠다는데 국민의당이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괜히 일찌감치 원구성도 끝냈는데 칭얼거려봐야 미운털만 박힐 뿐이다.
다만 한 가지 만에 하나 지금 기사로 나오는 것처럼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이 연정하는 경우인데... 그거야 그러거나 말거나. 어차피 국민의당이나 새누리당이나다. 그럴 생각으로 저리 꼼수쓰는 거라면 칭찬해주마. 은근슬쩍 연막 피우고서는 원래 의도를 달성한다.
캐스팅보트라는 건 두 개의 선택지가 있을 때 의미가 있다. 선택지를 하나로 좁혀버리면 그냥 나머지 잉여에 지나지 않는다. 똑똑히 알아두기를. 너무 시간을 끈다. 그게 그렇게 절대적인 무엇이 아니다. 우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