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삼 인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까칠부 2016. 5. 19. 09:19

어느날 내가 이런 글을 쓴다.


재미있는 글을 하나 보았다.


"안철수는 정말 훌륭한 대통령감이에요."


정말 어이가 없다.


그러면 내가 저 인용한 문장에 동의한 것이 되는가.


동의해서만 인용하는 것이 아니다.


반박하려고 인용하는 것도 아니다.


뒤의 서술이 인용의 목적을 말해준다.


어이가 없어서 인용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슬퍼서 미안해서 인용하는 것이다.


그런 글이 있다는 자체가 어이없고, 슬프고, 미안하다.


한국 국어교육은 분명 문제가 있다. 아주 지랄이다.


안철수 지지하는 놈들은 어째 대가리가 그 모양인 것인지.


그러니 안철수 지지가 그 모양인 것일 테지만.


아주 짜증만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