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역시 배우는 연기 잘하면 예쁘고 멋있어 보인다...

까칠부 2016. 10. 9. 03:21

'후궁견환전'을 보기 시작하고 바로 화비 특유의 입꼬리를 말아올린 웃음에 빠져들고 말았다.


진짜 표정이 다양하다. 어떤 때는 순진한 사랑에 빠진 소녀였다가, 어떤 때는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이는 사악한 마녀였다가, 어떤 때는 자기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슬픔에 짓눌린 여인이었다가,


그래서 화비만 나오면 집중해서 보다가 궁금해서 화비를 연기한 배우 장흔에 대해 찾아봤다.


아...


아주 잘 나온 사진은 당연히 무지 예쁜데, 그러나 결과적으로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다. 드라마와는 다르다. 



주인공 견환을 연기한 손려는 보자마자 뭐 저렇게 생긴 애를 주인공으로 썼는가 투덜거렸었다.


아, 물론 손려란 이름도 나중에 알았다. 손려가 중국에서 인기있다는 건 알았지만 얼굴까지는 몰랐으니.


그런데 갈수록 예뻐진다. 지금은 드라마와 상관없는 cf사진까지 예쁘다.


앞머리는 에러였다. 긴 머리도 에러다. 그렇지 않아도 깡마른 얼굴이 더 볼품없이 보인다.


짧은 머리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다. 견환이 예뻐지기 시작한 것도 머리를 올리면서부터다. 그리고 화장이 진해지면서 얼굴의 음영이 지워지며 빈약해 보이던 인상을 보완한다.



결론은 그냥 연기 잘하면 배우는 다 예쁘다. 연기 못하면 아무리 예뻐도 못생겼다.


예쁜 배우가 예쁜 캐릭터를 더 예쁘게 연기하면 당연히 그보다 더 예뻐 보일 수밖에 없다.


특히 화비는 진짜 화비라는 캐릭터 그 이상을 연기해 보여줬으니. 저도 모르게 화비라는 악녀를 동정하게 만든다. 아, 화페이냥냥....


그리고 또 한 가지 느끼는 건 중국어는 진짜 혀가 꼬이는구나. 그리고 예쁜 여자가 하면 참 사랑스럽구나.


마지막화에서 견환의 카리스마는 진짜...


한류라는 게 얼마나 거품인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만큼 연기와 외모가 되는 배우들이 많다.




장흔과 손려 나오는 드라마들을 지금 열심히 찾고 있는 중이다.


그 전에 '후궁견환전'부터 마저 봐야겠지만. 76편을 다 봐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화페이냥냥의 퇴장이 너무 슬프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