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설탕 끊은 부작용인가...
까칠부
2017. 1. 31. 02:59
라면을 그냥은 못먹겠다.
너무 맵다.
한때는 너 그런 식으로 먹다 일찍 간다는 말 들을 정도로 자극적으로 먹었는데,
라면이 너무 매워서 국물 따라내고 심지어 물로 씻어 먹는 중.
와, 그래도 맵네.
원래 한국음식에서 설탕의 역할이 바로 이것이다.
짜고 매운 맛을 중화시켜주는 단맛으로.
덕분에 엄청 짜고 매운데 단 맛으로 맛있게 먹게 된다.
한국 음식 짜고 매워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설탕.
그런데 설탕을 쓰지 않으니까 조금만 짜지거나 매워져도 바로 확 느끼게 된다.
설탕도 MSG도 쓰지 않으니까 간도 너무 강하게 하면 맛이 없어진다.
설탕 끊으니까 이런 게 좋구나.
나가서 사먹는 것도 거의 없으니 확실히 자극적인 맛과는 거리가 멀어진 듯.
살이 빠져야 하는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