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중국드라마 후시녹음의 최대 단점...
까칠부
2017. 3. 8. 08:24
그나마 중국에서 제작하기 시작하면서 그런 점들이 많이 줄었는데,
심지어 상당히 비중있는 조역들조차 대사에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연기 자체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연기의 7할은 대사다. 당연한 것이 인간이 인간에게서 얻는 정보의 거의 대부분이 언어를 통하기 때문이다.
그냥 단어나 문장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 단어와 문장에 담긴 다양한 정보들을 말한다.
속에 감추고 있는 생각이나 감정까지 대사를 통해 그대로 전달된다. 그걸 잘할 때 연기를 잘한다 말한다.
그런데 대사를 대충해도 되니까. 아예 입술도 움직이지 않는다. 어떻게 저런 소리가 나올까.
내가 중국 무협드라마를 싫어했던 이유였다. 천룡팔부를 보다가 다시 생각났다.
그나마 중국은 머릿수라도 많아서. 좋은 배우들도 많고 최근에는 돈도 많이 쓰고 있다.
그럼에도 후시녹음이라는 것을 믿고 대충 연기하는 배우들이 자꾸 눈에 거슬린다.
나라가 너무 커도 문제라는 거다. 동시녹음하면 못알아들을 지역이 너무 많으니.
하긴 우리나라 드라마도 보면 가끔 배우들이 안보인다고 연기 대충할 때가 있다.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은 같다. 내버려두면 안한다. 나라도 안한다.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