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쓸데없는 예지...
까칠부
2017. 5. 8. 15:06
지금까지 로또를 산 것이 오늘 것 포함해서 5번.
그 가운데 추첨이 끝난 4개 모두 당첨번호를 맞췄다.
아, 1등 번호 맞췄다는 게 아니라 어느 번호가 당첨될 지 그것만 맞췄다는 것이다.
심지어 지난주 로또 사고는 2번이 앞에 와야 하는데 괜히 마음에 안들어 투덜거리기도 했었다.
왜 도움이 안되는가면 일단 번호가 있으면 맞고 안되고를 알 수 있는데,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맞기는 맞는데 몇 등일지도 모르고 어떤 번호가 맞을지도 모른다.
그냥 5천원 번호 5개 가운데 이건 아무거라도 되겠다, 저건 아무래도 안되겠다,
그래서 지난주도 꽝.
그리고 이번주도 보아하니 꽝.
5등이라도 당첨될 때가 좋은 것이다.
사는 순간 벌써부터 기대가 사라지다니.
이번만큼은 예상이 틀렸으면 좋겠다.
1등 뜨허!!!
놀고먹으며 글만 쓰며 지냈으면 좋겠다.
도저히 일할 몸상태는 아닌데 그만두면 당장 쭈꾸미 굶겨야 하니.
더도 말고 딱 2달만 놀고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