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돼지사골과 순대국밥...

까칠부 2017. 8. 25. 06:51

돼지사골농축액 산 거 아직도 먹고 있다.


혼자 먹으려니 한 번에 먹는 양이 얼마 안된다.


이번에는 순대국밥 도전.


순대와 돼지내장을 인터넷에서 주문해 구입했다.


물에 사골농축액 풀고 간과 염통과 허파와 오소리감투를 썰어넣고,


그리고 돼지고기로 만든 순대를 썰어서 바로 중불에 끓이기 시작한다.


중불에 끓이다가 한창 끓으면 약불로 또 한참 놔두면 국물 색깔이 바뀌기 시작한다.


음, 이 냄새다.


돼지 노린내가 적은 것이 조금 아쉽다.


어려서 먹었던 순대국은 진짜 노린내 만큼이나 맛도 강했었는데.


역시 한 번 삶은 내장이다 보니 그만큼 냄새나 맛이 강하지는 않다.


그래도 뭐...


식당에서 먹는 어지간한 순대국보다는 진짜 순대국같은 맛이다.


그만큼 재료가 많이 들어간 탓도 있다.


건더기 건져먹다가 질릴 정도로 넣었더니.


돼지사골이 역시 쓸모가 많다.


사리면 투하하면 돈코츠라멘,


돼지고기 삶아서 국수를 말면 고기국수,


역시 돼지고기 삶아서 밥을 말면 돼지국밥,


지금처럼 돼지 내장을 넣어 끓이면 순대국,


참, 오뎅 끓일 때도 맛이 진하고 좋다.


또 사야지. 소사골은 결국 다 버렸다. 못먹겠더라.


배부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