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무게 5킬로 늘린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구나...
까칠부
2018. 1. 11. 15:14
나이 먹고 운동하려면 참 서러운 것이 회복이 느리다.
그래도 회복 하나는 남들보다 빠른 편이라 여겼었는데,
숄더프레스, 바벨컬, 바벨로우, 데드리프트, 스쿼트 이렇게 20세트씩 하니 오히려 몸이 축나는 느낌이다.
그래서 10세트로 절반이나 줄이고 다시 실내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너무 운동량이 줄어드는 것 같아서 역기 무게를 5킬로 올렸다.
딱 운동량이 절반이 된다.
5킬로 줄어든 만큼만 운동량이 줄어들지 않을까 여겄던 것이 어처구니 없는 착각이었음.
물론 하체운동인 데드리프트, 스쿼트는 이전 하던 그대로 분량을 채우고 남는다.
상하체의 밸런스가 이렇게 엉망이다.
더구나 숄더프레스는 10세트 다 채우지도 못하고,
무엇보다 아예 왼쪽 어깨는 그러고도 5킬로짜리 덤벨을 끝까지 다 들어올리지도 못할 정도다.
적응하면 뭐 어케 되기는 하겠지만.
지금 무게로도 처음 할 때는 무지 고생했었다.
어차피 몸무게도 67킬로면 충분히 빠질 만큼 빠졌고,
그냥 먹는 것 잘 먹으며 지금 운동량 만큼만 유지해야지.
이게 다 역기 하나로 모든 운동을 다 하려니 생기는 부작용.
상체와 하체의 힘이 같지는 않을 텐데,
게으른 건 운동을 시작해도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