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MBC파업지지를 반성하며...
까칠부
2018. 4. 21. 21:08
쓰레기를 치우려는 목적은 다른 게 아니었다.
다른 쓰레기를 그 위에 채우기 위해서였다.
치워지는 쓰레기나, 그것을 치우려는 쓰레기나,
결국 MBC란 그냥 커다란 쓰레기통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았어야 했다.
제대로 된 언론인이라면 벌서 오래전에 MBC를 그만두고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났다.
내가 왜 MBC 파업을 지지한다며 괜히 여기저기서 글도 올리고 심지어 댓글로 싸움까지 했어야 했는지.
MBC의 보도대로라면 그 또한 여론을 호도한 중대한 범죄행위였을 텐데.
MBC의 보도를 통해 알았다. 나는 그때 MBC의 파업을 지지하는 어떤 행위도 해서는 안되었었다.
과연 파업 이전과 파업이 끝난 지금 MBC는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차라리 어떤 쓰레기는 다시 재처리를 통해 소중한 자원으로 쓰이기도 한다.
음식물 쓰레기도 퇴비로 거듭날 수 있다.
재활용 안되는 쓰레기도 태워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MBC는 어디에 쓸 수 있겠는가.
다시 한 번 MBC를 내 시청목록에서 제외한다.
어차피 KBS나 SBS는 기대도 없었고 어떤 지지행위도 해 본 바가 없었다.
괜한 욕만 들어먹은 기존의 MBC임원들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
똑같은 쓰레기인데 한쪽만 쓰레기라 욕을 먹었다.
MBC는 그냥 해산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방송국은 이미 너무 많다.
나 자신이 짜증난다. 그것을 몰랐다. 내가 병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