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J 논란과 메갈의 이유
당사자가 나서지 않았다면 늘 그랬듯 모르는 일이라 여기고 아무말도 않고 넘어갔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사생활이니까. 어찌되었거나 개인간에 풀어야 할 문제일 테니까. 그런 점에서 잘못은 전적으로 당사자의 동의없이 사진을 올린 LJ에게 있디 할 것이다. 사실이든 거짓이든 그런 식으로 다른 사람의 사적 영역을 대중 앞에 노출시켜서는 안되었다.
하여튼 아니나 다를까 LJ의 최초 의도대로 사진 한 장 가지고 오만 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정확한 사실관계도 모르면서 자기의 편견을 근거로 멋대로 사실을 단정짓고 심지어 피해자일 수 있는 여성을 단죄하려 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중요하다. 뭔 여자에 맺힌 한이 그리 많은지 원래 여자는 이렇다 이래야 한다 내뱉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그리 처절할 수 없다. 이래서 여자들이 메갈리아에 이끌리는구나.
나 역시 메갈리아나 워마드 같은 남혐사이트에 그리 호의적이지는 않지만 때로 여기서 여자들이 이러고 논다며 퍼나르는 글들을 보면 우스울 때가 많다. 남초사이트에서 평소 남자들이 어떤 짓거리를 하고 지내는지 뻔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행위들이 얼마나 왜 잘못인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정확히 알려고도 않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사실을 지적하면 오히려 화를 낸다. 그런데 여자들이 비슷한 행동을 하면 앞장서서 비난한다.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된다. 그게 바로 여혐이다.
누군가 몰카나 리벤지 포르노라도 올리거나 정보를 제공하면 난리가 난다. 너도나도 한 번 보겠다고 쪽지에 메일까지 쏟아진다. 그리고는 피해자인 여성들을 난도질하며 낄낄거린다. 화영의 경우와 같다. 한 번 대중 앞에 노출된 대상은 어떻게 해도 상관없다. 처음부터 조심하지 않은 피해자의 잘못이다. 멋대로 편견에 근거해서 사실을 단정하고 근엄하게 단죄하며 훈계한다. 빌어먹을 네티즌 놈들은 항상 정의롭다.
모르는 것은 당연히 모르고 알아도 때오 모르는 척 해준다. 정확히 굳이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 당사자가 알아서 해결할 전적으로 개인의 문제다. 흔히 말하는 프라이버시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름 판단을 내렸으면서도 그에 대해 한 마디도 않는 걱이다. 왈가왈부하는 자체가 실례를 넘어 가해일 수 있다. 남의 일은 어디까지나 남의 일이다. 너무 냉정한가? 발정난 개새끼들에게는 오만 것 다 포르노인 모양이지만. 그냥 역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