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거지왕과 양아치, 김춘삼 무용담에 대한 생각

까칠부 2022. 8. 22. 07:05

아무래도 알콜성 치매가 온 모양이다. 글을 쓰려 창을 열어놓고는 매번 뭘 쓰려 했는지 까먹는다.

 

흔히 아는 양아치란 말이 있다. 원래 어원은 동냥아치였다.

 

밥 빌어먹는 거지새끼들 - 즉 동냥아치 새끼들이 그리 더럽고 염치없고 치사하다.

 

그래서 그나마 어느 정도 자기들만의 질서를 고수하던 건달들은 그들을 따로 일컬어 동냥아치, 양아치라 불렀다.

 

지금도 양아치의 뜻은 다르지 않다. 기존의 룰을 우습게 여기고 자기들 멋대로 허튼 짓거리를 저지른다.

 

그게 바로 거지왕 김춘삼이다. 거지패를 이끄는 우두머리란 그런 의미였다.

 

일정한 영역을 가지고 때로 협력하고 때로 경쟁하는 건달들이랑 달랐다.

 

그저 하루 밥 한 끼를 위해 사람을 패고, 혹은 죽이고, 혹은 납치해서 강간했다.

 

김춘삼의 결혼과 관련한 회고를 보면 딱 그 내용이다. 납치해서 강간했더니 어쩔 수 없이 같이 살더라.

 

그런 시대였으니까. 그런 무리들이었으니까.

 

김춘삼의 정체를 알 수 있는 것은 국토재건회였을 것이다. 거지새끼들 잡아다 가둬놓고 강제로 일 시키는데 여기에 거지왕도 관여했었다.

 

김두한이나 이성순 이정재와 관련한 회고를 반만 믿는 이유다.

 

저 새끼들 건드려봐야 좋을 것 없다. 생기는 것 없이 피곤하기만 하다.

 

무협에서 개방에 대한 나의 인상이기도 하다. 거지새끼들이 저 따위로 놀면 나라도 웬만하면 피하겠다.

 

사실 오래전에 내린 결론이었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 한 20년 되었다. 차인표는 그리 싫지 않는데. 아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