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박주신과 대한민국 인권감수성...
까칠부
2015. 9. 26. 18:36
하기는 타블로 때도 그랬다. 동의하지는 않지만 타블로야 인기연예인이고 대중에 노출빈도도 높으니 공인 비슷하게 그럴 수 있다 치자. 박주신은? 박원순이 서울시장이라고 거기서 한 자리 하고 있기라도 한가? 아니면 박원순의 뒤를 이어 서울시장 자리를 세습하려 하고 있는가?
자기의 삶이 있다. 자기만의 일상이 있다. 그것을 포기해야 한다. 누군가 의혹을 주장한다는 이유만으로 자기만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들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 단지 서울시장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서울시장이 유력한 대권주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명백한 혐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이미 의혹에 대해 공개신검을 통해 무고함을 입증한 적이 있었다.
대중이 요구하면 해야 한다. 대중이 시키면 반드시 해야만 한다. 그래서 내가 현정부를 그렇게 강하게 비판하지 않는 것이다. 요구하는 놈들도 똑같고, 그에 동조하는 반대편도 다르지 않다. 인간을 단지 수단으로 여긴다. 목적을 위한 도구로 여긴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현실이랄까?
누가 뭐라 지랄을 하든 명백한 혐의점이 없으면 경찰이든 검찰이든 개인을 소환하거나 검사를 강요하는 건 꿈조차 꿀 수 없다. 하물며 국가기관도 그런데 일개 개인들이? 누가 그들에게 그럴 권리를 주었는가? 같은 개인이고, 같은 시민이다. 같은 인권이다. 그 주제들이라는 것이. 추석인데 짜증난다. 같잖은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