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 초심으로 돌아가서, 마지막 시간과 시간이 이어지다. 아마 의도했을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간다. 다시 프로그램이 시작한 원점으로 돌아간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 아쉬운 장면을 다시 되돌리고자 하는 것처럼. 마무리해야 하는 때가 다가올수록 미처 완성짓지 못한 미련들이 계속 떠오른다.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 없다면 그때의 그 장면을 .. 남자의 자격 2013.04.08
남자의 자격 - 지난 4년의 웃음과 감동, 예정된 작별을 위해 남자의 자격이란 도전이다. 꿈이다. 희망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일상에 더 가깝지 않았을까? 문득 돌아보게 되는 자신의 거울과도 같았다. 언제나 곁에 있지만 미처 깨닫지 못하고 - 혹은 일부러 외면하고 지나쳤던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한다. 아마 네번째 미션이었을 것이다. 세.. 남자의 자격 2013.04.01
남자의 자격 - 성미급한 작별, 떠나보내는 4년이 어설프다. 무언가 아쉽다. 그러고 보면 <남자의 자격>만의 전통과 같은 것이었다. 전통이라고 해봐야 고작 두 번 정도가 고작이었지만, 그러나 연말이면 한 해를 같이했던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 파티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는 했었다. 기억도 희미한 일반인 출연자들까지 모두 불러모아 .. 남자의 자격 2013.03.25
남자의 자격 - 자연으로 돌아가는 의미, 부러운 넉넉함을 보다. 오히려 문명이 발달하면서 인간은 더 많은 시간을 더 강도높은 노동에 할애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남자의 자격 - 남자, 그리고 자연인으로 살아보기>편에서 보이는 바로 그대로다. 배고프면 산을 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찾는다. 몸을 씻고 싶으면 맑.. 남자의 자격 2013.03.18
남자의 자격 - 자연이라는 이름의 역설과 작위, 모순을 보다. 인간의 본성은 순리를 거스르는 것에 있을 것이다. 자연을 거스르며 문명을 일구더니 어느 순간 다시 문명으로부터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탐내어 걸음을 재촉하다가도 어느새 지나온 길을 아쉬워하며 걸음을 되돌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미 지나온 길.. 남자의 자격 2013.03.11
남자의 자격 - 정체성을 잃은 예능의 말로, 아쉬움도 미련도 없다. 인정해야겠다. PD가 바뀌었다. 멤버가 바뀌었다. 프로그램도 바뀌었다. 하기는 언제부터인가 <남자의 자격> 뒤에는 시즌2라고 하는 단어가 당연하게 따라붙고 있었다. 단지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늦었을 뿐이다. 필자가 즐겨보던 그 <남자의 자격>은 이미 더 이상 어디에도 존재.. 남자의 자격 2013.03.04
남자의 자격 - 남의 카드로 수백만원대의 혼수를? 공감이 사라지다. 일단 재미있었다. 결혼이라고 하는 중대사를 앞둔 윤형빈, 정경미 커플과, 이들 예비부부를 바라보는 멤버들의 모습이 왁자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의미도 있었다. 역시 결혼식이란 결혼하는 당사자 만큼이나 주위에서 더 즐거운 이벤트일 것이다. 축하해주기 위해서, 그리.. 남자의 자격 2013.02.25
남자의 자격 - 시청자와 눈을 마주치고, 예능이 아닌 교양이 되다. 문득 떠오르는 장면이 있었다. 2009년 방송되었던 '남자, 그리고 아내가 사라지다'편에서 YB와 OB로 나뉘어진 가운데 OB에 속한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이 초반 아무것도 안하고 멍하니 앉아만 있던 장면이었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그저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도 그만 빵 터지고 .. 남자의 자격 2013.02.18
남자의 자격 - 어설프고 서툰 무대, 급조했지만 노력이 대단하다, 확실히 쉽지 않다. 하기는 당연하다. 고작 한 달 연습하고 무대에 올린 것이었다. 국악이라는 자체가 그렇게 우리들 자신의 일상과 많이 유리되어 있다. 일부러 찾아서 듣지 않는 한 평소 국악을 경험할 기회 자체가 매우 드물다. 창극은 그 가운데도 더 경험하기 어려운 장르일 것이다. .. 남자의 자격 2013.02.11
남자의 자격 - 불쌍한 친구들, 웃음의 이유... 원래 희극과 비극은 동전의 양면과 같을 것이다. 내 일이면 비극이지만 남의 일이면 희극이다. 혹은 내 일이기에 희극이며 남의 일이기에 비극이다. 당장 이번주 <남자의 자격 - 불쌍한 친구를 소개합니다> 에피소드만 보더라도 그렇다. 과연 자신이 윤정수나 홍인규의 입장에 있었더.. 남자의 자격 201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