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체계화된 권법은 군대에서 병사들의 체력단련용으로 고안되었었다. 지금 축구의 원형으로 여겨지는 축국 역시 마찬가지다. 그저 농사나 짓다가 끌려온 병사들이었으니 무기와 전투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나름의 훈련이 필요했고, 그래서 실제 무기를 사용한 훈련과 별개로 병사들이 싸울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고려를 하는 가운데 축국이나 권법 같은 것이 나온 것이었다. 팔극권을 질실고박이라 해서 권법의 옛원형을 가장 잘 보전하고 있다 평가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팔극권의 원래 이름이 파자권이었다. 여기서 파가 당파할 때 파다. 중국발음으로는 둘다 baji다. 이것도 중국무술이 약해진 이유 중 하나인데 원래 문맹도 적지 않았던 민간에서 실용적인 목적으로 배우고 쓰이던 것을 돈도 좀 있고 배운 것도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