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운동 59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프론트스쿼트를 하는 이유?

올해 또다시 전완근을 다쳐서 어쩔 수 없이 하체운동을 저중량으로 프론트만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면서 깨달았다. 아, 이래서 미국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프론트스쿼트를 주로 하는구나. 새삼 확인하게 되었다. 백스쿼트만으로는 다리근육을 완전히 자극하고 단련할 수 없다. 백스쿼트로 앉는 깊이만으로는 다리근육 전체에 자극을 주고 단련하기가 어렵다. 프론트스쿼트로 완전한 깊이까지 앉고 나니 바로 내전근에 자극이 온다. 내전근 뿐만 아니라 외전근까지 최대로 이완하며 그 자극이 제대로 느껴진다. 더불어 비복근 역시 최대로 늘어나며 당겨지는 느낌이 확실하다. 무게는 한참 적은데 그렇게 다섯 세트 하고 나면 다리 전체에 남는 묵직한 자극이 확실히 이전과 다르다. 하긴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다리근육 전체를 최대로 써야 하는 ..

건강과 운동 2024.04.08

저중량으로 운동하면서 느낀 것들, 김명섭 관장의 내전론

올 한 해 일하다가 두 번이나 다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무게를 크게 낮추고 운동하고 있는 중이다. 이전보다 거의 절반 이하의 무게로 회수를 늘려 하느라 오히려 몸은 더 피곤하기만 하다. 그래도 무게를 낮춘 만큼 자세를 더 신경쓰며 운동하다 보니 느끼는 것들이 있다. 아, 그게 바로 이런 의미였구나. 이를테면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는 김명섭 관장이 말한 등운동을 할 때 팔을 내전시키라는 주장도 역시 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무게를 낮추고 바벨로우를 하다가 문득 그냥 바벨을 수직으로 당겼더니 의도하지 않았는데 팔이 내전을 이룬다. 중력의 수직방향으로 팔꿈치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상완이 안으로 도는 구조였던 것이다. 이는 박승현이 주장한 수직저항의 원리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정확히 바벨을 수직으로 ..

건강과 운동 2023.10.16

오랜만에 8km를 뛰고서...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내가 운동이란 걸 시작하던 초창기 어느 유튜버가 그런 말을 하는 걸 본 적이 있었다. 유산소와 무산소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어느 기점으로 모든 운동은 유산소에서 무산소로 넘어갔다가 무산소에서 유산소로 넘어가게 된다. 이를테면 같은 스쿼트인데 점프스쿼트는 유산소운동으로 분류된다. 동작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오랜만에 8km를 뛰었다. 재작년 3km를 거의 매일 뛰었었으니 두 배 이상 거리를 늘린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그렇게 숨이 차지 않다. 고질인 비염으로 인해 코로 숨을 쉬지 못하는 탓에 입으로만 숨을 쉬느라 중간에 몇 번 숨이 엉켰음에도 정작 다 뛰고 나서도 그다지 숨이 차다는 느낌이 없었다. 오히려 다리에 힘이 딸린다. 이틀째에 더욱 그것을 느꼈다. 이틀째에도 크게 숨이 ..

건강과 운동 2022.06.03

2년만의 스쿼트 무게 증량, 그리고 놀라운 확인

무려 2년 가까이 110kg무게로 스쿼트를 해 왔다. 정확히 작년 3월부터 자세가 안 좋아진 것 같아서 60kg까지 중량을 낮춘 상태에서 다시 자세를 점검하면서 거의 6개월 가까이 천천히 중량을 올렸으니 본격적으로 110kg 중량으로 스쿼트를 한 것은 대략 6개월 조금 넘을 것이다. 그리고 바로 얼마전 아무래도 이제는 때가 된 것 같아서 다시 5kg 늘려서 115kg으로 스쿼트를 하는데... 웬걸? 힘이 남네? 처음 110kg 무게로 스쿼트를 하던 당시를 기억한다. 당장 코어부터 고작 5kg 늘어났을 뿐인데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잔뜩 짓눌리고 있었다. 거의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코어에 힘을 준 채 무게를 버티던 것이 기억난다. 그런데 여유가 있다. 아니 버티는 정도가 아니라 내가 주로 하는 5회 1세..

건강과 운동 2022.05.07

보디빌딩식 벤치프레스? 맨손운동이 답이라는 이유!

강경원의 유튜브 채널을 보면서 저게 가능한가 의문부터 들었다. 유튜버 파워게르만도 비슷한 말을 했었다. 벤치프레스를 하면서 다치지 않고 최대의 무게를 들려면 바벨이 가슴 아래쪽으로 와야 한다. 다만 보디빌더들은 가슴에 더 자극을 주기 위해 가슴 가운데 쪽에 바벨이 내려오게 하는데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게 뭐냐고? 그런데 되었다. 다른 것 없었다. 작년 거의 반 년 동안 벤치프레스는 하지 않고 맨손운동으로 푸쉬업과 딥스만 했었다. 처음에는 둘을 조합한 어중간한 형식으로 하다가 푸쉬업을 벤치프레스로 바꾸면서 딥스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소흉근과 전거근을 최대한 늘려주고 강화시켜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상태로 벤치프레스 무게를 다시 5킬로그램 올리는데 문득 눈에 들어온 ..

건강과 운동 2022.04.23

벤치프레스로 전거근에 자극이?

내가 작년부터 벤치프레스 대신 푸쉬업과 딥스로 가슴운동을 대체하려 했던 이유는 하나였다. 전거근이 약하다. 전거근이 약하고 많이 짧아져 있다. 어깨와 팔 등에 불필요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도 거슬러 올라가면 거의가 사각근과 소흉근, 전거근, 극하근이었다. 그래서 견갑을 최대한 움직이며 운동하려 푸쉬업과 딥스를 주로 하게 되었다. 아마 그래서일 것이다. 오히려 다시 벤치프레스를 시작하니 무게를 올려도 더 쉽게 올라간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운동 퍼포먼스가 전보다 더 좋아진 것을 최근 느낀다. 아마 벤치프레스 다시 시작하고 반 년 사이에 10kg 정도 무게를 올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조만간 다시 5kg 더 올릴 예정이라. 오늘 전거근에 자극을 느꼈다. 벤치프레스를 하는데 전거근이 무지 당긴다. 겨드랑이..

건강과 운동 2022.04.02

딥스가 푸쉬업의 상위호환이라는 이유

확실히 깨달았다. 고립운동이란 초심자를 위한 게 아니다. 근육을 키울대로 키워서 다른 근육의 개입의 여지 없이 운동할 수 있는 상급자를 위한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딥스는 하부대흉근을 자극하는 운동이라 말한다. 그런데 웬걸? 제대로 자세잡고 딥스를 했더니 가슴 전체가 뻐근해져 온다. 푸쉬업이나 벤치프레스를 했을 때와 다르지 않게 가슴 한가운데 뻐근한 자극이 느껴진다. 자고 일어났을 때 느껴지는 근육통도 비슷하다. 결국은 가슴 전체를 쓴 것이 아닌가? 아직 내 근육이 별 볼 일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딥스를 할 때도 가슴근육 전체를 써야만 하는 것이다. 하부대흉근만 고립되는 것이 아니라 대흉근 전체와 삼각근과 삼두근까지 모두 쓰고서야 겨우 딥스가 가능하다. 대흉근은 원래 하나다. 그 말의 의미를 ..

건강과 운동 2022.03.02

요즘 내 목이 길어 보이는 이유, 승모근운동에 대해

아마, 특히 여자들이 승모근 운동을 꺼리는 것은 승모근이 너무 자라면 옷태가 잘 안 나기 때문일 것이다. 확실히 그렇다. 보디빌더처럼 승모근이 과도하게 부풀어 있으면 목도 짧고 어깨도 좁아 보여 영 태가 살지 않는다. 다만 과연 그렇게까지 승모근을 키우는 게 일반인에게 가능한 일인가. 물론 나도 승모근 운동을 따로 하지는 않았다. 그냥 등운동하면서, 어깨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승모근이 개입되는 것을 내버려두었을 뿐이다. 덕분에 승모근운동을 따로 하지 않았음에도 몇 년 만에 머리 무게를 너끈히 견딜 수 있을 만큼 승모근 역시 충분히 단련할 수 있었다. 그래서일 것이다. 최근 거울을 볼 때마다 목이 길어졌다 여기는 것은. 사람의 목이 짧아 보이는 이유란 선천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대개 한 가지로 귀결된다. 승모..

건강과 운동 2021.11.01

영국과 미국에서 채소를 먹지 않는 이유, 채소는 당위?

일단 첫째 채소란 자체가 애초부터 사람이 선호하는 식재료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과일은 단맛이라도 있지 채소는 대부분 아무맛도 나지 않거나 심지어 쓰고 떫고 매운 경우마저 매우 흔하다. 그나마 맛있다며 먹는 채소들조차 예외는 아니라서 조금만 마음을 놓으면 바로 한구석에서 저같은 불쾌한 맛을 느끼고 마는 것이다. 대부분 채소들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이유도 그것이다. 그조차도 농업기술의 발달로 종자를 개량한 탓에 최근에 들어 맛이 더 선명해지고 좋아진 것이 이 정도란 것이다. 그런데 과연 자연상태의 채소란 것이 사람이 일부러 좋아서 찾아먹을 만한 음식이었겠는가. 원래 사람의 몸이란 섬유질 많은 식물을 소화해서 에너지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지 않다. 사람은 당과 지방과 단백질을 소화시켜 에너지로 쓰고 ..

건강과 운동 2021.09.19

라운드숄더와 광배근의 원래 기능

여기에 썼나? 모르겠다. 아무튼 확실히 라운드숄더에서 벗어나며 느끼게 되는 것이다. 광배근의 기능은 따로 있다. 라운드숄더에서 벗어나 당당히 어깨를 펴고 걷기 시작하니 다른 곳도 아닌 광배근에 자극이 느껴진다. 아니 로우바 스쿼츠를 하는 동안에도 광배근에 바벨의 무게가 실리는 것을 느낀다. 하긴 나무에서 내려온 이래 인간에게 무언가를 당기는 동작이란 매우 낯선 것일 수밖에 없다. 차라리 창을 던지고 돌을 던지고 목을 잡아 비트는 동작이 생존에 도움이 되었지 무언가를 당기는 동작이 인간의 생존에 크게 도움이 되었을 리 없다. 당장 광배근 운동들을 보라. 매달리는 동작이고 무언가를 허리쪽으로 당기는 동작이다. 나무에 매달려 이동하는 원숭이나 혹은 노릇 젓는 노꾼들에 해당한다. 그런데 그들이 인류역사에서 주류..

건강과 운동 2021.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