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 - 사육신, 차라리 역사와 달리 갔으면 하는 바람... 솔직히 보고 싶지 않았다. 여전히 세령(문채원 분)과 김승유(박시후 분)의 일이 어떻게 되는가 궁금하고 보고도 싶었지만 하필 성삼문이라는 이름을 보고 만 탓에. 김승유의 스승이 사육신의 한 사람인 이개(엄효섭 분)였다. 이개 또한 물론 삼족이 멸하여 후손이 없다. 역사란 과연 정의로운가? 사실 .. 드라마 2011.09.15
공주의 남자 - 신면의 고뇌와 김승유의 귀환... 사실 신숙주도 사육신으로 죽은 성삼문 박팽년과 둘도 없는 절친이었었다. 처음 계유정난이 있고 집현전에서 수양대군을 지지하는 상소가 나온 것도 결국은 신숙주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인지도 그래서 신숙주의 설득에 수양대군에게로 돌아섰다. 성삼문, 박팽년 등 집현전 학자들은 .. 드라마 2011.08.26
공주의 남자 - 수양대군의 후손들에 가해진 저주 "절사손장자(絶嗣孫長子)" 아마 김종서의 저주가 통한 모양이다. 원래 계유정난 이후 수양대군(=세조)의 후손들의 앞날이 그렇게 전혀 순탄치 못했다. 하기는 워낙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여 놓았으니. 세종의 수릉을 조성하며 지관 최양선이 예언한 절사손장자(絶嗣孫長子)의 업이 세조에게서 나타난 모양새랄까? 실제 당장.. 드라마 2011.08.25
공주의 남자 - 한국 사극액션의 진수를 보다! 필자가 동아시아 세 나라 가운데 대한민국 - 즉 우리나라의 액션스타일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일 것이다. 싸움을 참 더럽게 한다. 그런데 멋지다. 현재 방영중인 다른 드라마에서와는 달리 <공주의 남자>에서는 싸우면서 괜히 멋지게 폼을 잡거나 하는 경우가 거의 드물다. 칼을 들었으면 적을 벤다.. 드라마 2011.08.25
공주의 남자 - 차라리 죽이고 싶도록 간절히 사랑하기에... 너무도 사랑하기에 차라리 죽이고 싶다. 역설일 것이다. 하지만 과연 세령(문채원 분)을 원망하는 마음만 있었다면 김승유(박시후 분)는 한 마디 말도 없이 다짜고짜 그녀의 목을 조르려 했을까? 마음이 정리된 뒤라면 오히려 원망의 말이라도 내뱉었을 것이다. 아버지의 목이 저자에 효수되어 있는 것.. 드라마 2011.08.19
공주의 남자 - 그들은 단지 역사를 살아가려 할 뿐이다! 원래 김승유(박시후 분)는 김종서(이순재 분)의 셋째아들로 실존인물이었다. 생몰연대는 전해지지 않는다. 계유정난으로 김종서와 그 아들 김승규, 김승벽 및 서자인 석대, 목대, 손자 만동과 조동까지 모두 화를 당하는 중에도 그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한 마디로 남아 있는 기록이 없다. 김승유가 .. 드라마 2011.08.12
공주의 남자 - 순수해서 더 가련한 어린 연인들... 드디어 세령(문채원 분)을 위한 시간이 돌아왔다. 그동안 역사에 눌려 있었다. 계유정난이라고 하는 첨예한 역사적 사건에 눌려 모두가 비장하게 인상짓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사랑에 빠진 연인의 모습은 참 정겹고 아름답다. 원래 드라마가 보여주고자 했던 모습일 터다. 경혜공주(홍수현 .. 드라마 2011.08.11
공주의 남자 - 세령이 민폐녀가 되고 마는 이유... 김승유(박시후 분)와 신면(송종호 분)은 정종(이민우 분)과 더불어 깊은 우정을 나누던 친구사이였을 터다. 하지만 신면의 아버지 신숙주(이효정 분)가 수양대군(김영철 분)의 편을 들어 김승유륵 죽이려 하는 순간 김승유의 형 김승규(허정규 분)로부터 거부당하는 처지가 되고 만다. 장차 신면은 아버.. 드라마 2011.08.04
공주의 남자 - 지금의 눈으로 그 시대에게 해보는 즐거운 상상... 드라마라고 하는 것은 한 마디로 픽션이다. 역사드라마란 역사에 기반한 픽션이다. 다만 그 시대로 돌아가 그 시대의 눈으로 그 시대의 사람과 사건들을 재구성하여 보여주는가. 아니면 지금의 시점에서 지금의 눈으로 그 시대를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이는가. 평가도 역시 달라져야 한다. 과연 .. 드라마 2011.07.28
공주의 남자 - 시대를 살아가는 그네들의 잔인한 운명... 다른 것 다 그만두고라도 함께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이 너무나 예쁘다. 처음 말을 타는 세령(문채원 분)의 설레임과 그것을 지켜보는 김승유(박시후 분)의 흐뭇함, 그러나 처음 타는 말이 세령은 두렵기만 하고 김승유는 그것을 지켜보기 답답하다. 김승유가 말 위에 올라 뒤에서 고삐를 잡으니 그제.. 드라마 201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