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백동수 - 익숙함과 진부함, 그 애매한 경계에서... 하늘 아래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문득 그 말을 떠올리고 말았다. 내가 무협소설을 너무 많이 읽었구나. 아마 작가 역시 어지간히 무협소설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양날의 검이다. 진부함과 익숙함. 익숙함이야 말로 장르물을 정의하는 것일 테지만, 진부함은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새롭지 않.. 드라마 2011.07.06
넌 내게 반했어 - 뻔한 순정만화, 그러나 가능성을 보다... 한 마디로 클리셰의 연속이다. 내내 생각했다. 이 장면을 어디에서 보았더라...? 잘생긴 외모로 인기만점, 그래서 고백받는 것조차 이제는 지겹다. 오히려 잘생긴 외모가 상처가 된다. 더구나 남모를 사연이 차갑고 매몰찬 가운데 그늘을 만든다. 전형적인 남자주인공이다. 조금은 모자른 외모, 왈가닥.. 드라마 2011.06.30
매리는 외박중 - 왜 찰리 브라운에는 어른이 등장하지 않을까? 아이를 어른을 닮으면서 또한 어른과 투쟁하면서 어른이 된다. 어른을 보고 배우고, 그러면서도 어른의 기득권과 싸우고. 그래서 아이들의 세계에서 어른이란 동경의 대상이거나 혹은 극복의 대상이다. 존경할 수밖에 없는 뛰어난 인물이거나, 그러나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장애물이거나, 아니면 전.. 드라마 2010.11.16
청춘불패의 전형성 - 역시 체험 삶의 현장 PD라고나 할까? 내가 TV에 군대 어쩌고 나오면 짜증부터 팍 나는 이유가 너무 뻔하기 때문이다. 너무 뻔하다. 기왕에 다른 프로그램이고, 다른 포맷이고, 다른 컨셉이면, 출연자까지 다르다면 군대에 대해 어느 정도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도 좋을 텐데 항상 하는 게 똑같다. 아직까지 우리사회에서 군대에 대해 이야.. 연예일반 2010.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