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구애정이 카레를 만들어주러 왔다가 그냥 가고 독고진이 혼자 카레를 만들어 먹을 때, 일부러 구애정이 떨구고 간 감자를 빼고 카레를 만들며 독고진은 말한다.
"감자 없는 카레 더럽게 맛없네."
그런데 이번에는 구애정이 카레를 만들어주니 감자는 먹는 게 아니라 키우는 거라며 감자 없는 카레를 먹으며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봐봐, 감자 없어도 맛있잖아?"
차이는? 전자에는 감자도 없었지만 구애정도 없었다. 후자에는 감자는 없지만 구애정이 있다. 감자는 마찬가지로 이중적 의미로 쓰인다. 전자에서는 구애정은 감자와 동일시되며 후자에서 구애정은 감자를 대신하게 된다. 핵심은 감자가 아닌 구애정이었던 셈.
쓰다가 이 부분은 깜빡 잊고 빼 놓아서. 아침이면 대개 정신이 없다. 감자가 꽃을 피우면 독이 사라진다. 그것은 사랑의 완성에 대한 암시다. 거기서 이미 답은 나온 것이지만. 아무튼 그냥 따로 써 붙인다.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고의 사랑 - 소년 윤필주, 남자가 되다! (0) | 2011.06.10 |
---|---|
최고의 사랑 - 이래서 강세리가 악역이구나... (0) | 2011.06.09 |
시티헌터 - 5인회, 서용학의 군납비리가 드러나다. (0) | 2011.06.09 |
최고의 사랑 - 구애정의 냄새, 독고진의 손자국... (0) | 2011.06.09 |
최고의 사랑 - 너무 진지해... (0) | 2011.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