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계백 - 사택비와 미실...?

까칠부 2011. 7. 27. 23:20

거슬러 올라가면 측천무후도 나오지 않을까?

 

어차피 이야기에서 나올 수 있는 캐릭터의 유형이라는 것이 한계가 있다.

 

정해진 안에서 캐릭터가 만들어지고 이야기도 만들어지게 된다.

 

전형적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베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미실 역시 그렇게 따지면 역대 수많은 여걸캐릭터를 베낀 것인다.

 

앞서 말한 측천무후나, 프랑스의 카트린느 드 메디시스나,

 

여성이 정통군주가 되는 경우는 드물었기에 여성이 권력을 잡게 되면 사단이 난다.

 

권력을 쥐게 된 여성에게서는 원래 음험한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조금 경우는 다르지만 루이14세의 정부 몽테스팡 부인도 비슷할 듯 하고.

 

천추태후나 문정왕후 역시 넓게 보면 그 부류 안에 포함될 테고,

 

아마도 감독이 같으니 캐릭터도 비슷해 보인다는 것일 텐데,

 

그런 식이면 장금이는 여자 허준이었다.

 

지나치게 유사성만을 강조하려드는 것이 아닌가.

 

화장은 어차피 역사를 재구성한 판타지로써 캐릭터를 강조하느라 필요한 장치였을 텐데도.

 

리얼리티를 따질 드라마가 있고 아닌 드라마가 있다.

 

이건 판타지다. 무협판타지. 메이크업에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너무 한 가지 기준만을 천편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드라마에 따라 보는 방식을 달리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미 도입부에서 이 드라마는 역사의 고증이라는 전제를 포기해 버렸다.

 

마음에 안 드는 이유다. 무협드라마로서는 이렇게 훌륭한데.

 

아무튼. 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