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 2

실전압축근육이라는 오해, 그런 건 없다?

무게 1톤에 1천마력짜리 엔진과 무게 2톤에 2천마력짜리 엔진이 있다. 두 개의 엔진을 같은 차체에 올리고서 부산까지 자력으로 이동하려 한다. 과연 어느 쪽이 더 먼저 부산에 도착할 수 있었을까? 첫째 전제할 것은 엔진의 출력이 높다고 반드시 속도까지 빠른 것은 아니란 것이다. 차체가 같다는 것은 엔진이 실려 있는 차체가 정작 감당할 수 있는 스트레스의 한계가 동일하다는 뜻이다. 일정 이상의 속도와 하중과 충격을 차체가 감당할 수 없다면 그 이상의 스트레스는 오히려 차체에 무리를 주어 중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높여준다. 더구나 부산까지 길이 일직선으로 이어져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속도만 높였다가 사고의 위험성을 높일 수도 있다. 즉 엔진 출력이 2배라고 2배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무게만..

건강과 운동 2025.05.18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와 기억에서 들춰보는 현실의 이야기

내가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에서 가장 놀란 캐릭터는 다름아닌 애순의 의붓아버지 염병철이었다. 당시 대부분 친아버지들도 딸을 고등학교까지 보내주고 그러지 않았거든. 심지어 1970년대까지도 가난한집 여자아이들은 대부분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바로 취직해서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어야 했었다. 어렸을 적 바로 옆집 살던 친구의 누나들도 그래서 국민학교만 졸업하고 공장에 취직해서 가족의 생계에 보태면서 남자아이였던 친구녀석만은 대학에 보내겠다고 그렇게 마음을 졸이고 했었다. 그런데 무려 1960년대에 서울도 아닌 제주도에서 친아버지도 아닌 의붓아버지가 어머니도 없는데 딸을 고등학교까지 보내줬다고? 더 놀라운 건 굳이 재혼한 자신의 아내를 설득해서 전남편의 딸을 데려와 같이 살도록 설득한 장면이었다. 그러니까..

문화사회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