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1톤에 1천마력짜리 엔진과 무게 2톤에 2천마력짜리 엔진이 있다. 두 개의 엔진을 같은 차체에 올리고서 부산까지 자력으로 이동하려 한다. 과연 어느 쪽이 더 먼저 부산에 도착할 수 있었을까? 첫째 전제할 것은 엔진의 출력이 높다고 반드시 속도까지 빠른 것은 아니란 것이다. 차체가 같다는 것은 엔진이 실려 있는 차체가 정작 감당할 수 있는 스트레스의 한계가 동일하다는 뜻이다. 일정 이상의 속도와 하중과 충격을 차체가 감당할 수 없다면 그 이상의 스트레스는 오히려 차체에 무리를 주어 중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높여준다. 더구나 부산까지 길이 일직선으로 이어져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속도만 높였다가 사고의 위험성을 높일 수도 있다. 즉 엔진 출력이 2배라고 2배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무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