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공주의 남자 - 결국 죽이려 온녕이었구나...

까칠부 2011. 9. 7. 23:21

의외로 인망이 있었고, 또 별 일 없이 단종 1년까지 살다가 죽은 이였는데...

 

원래 온녕군이 하던 짓이 양녕군이 하던 짓이었거든.

 

그러나 양녕군의 후손이 아마 전주이씨 가운데 상당할 것이다.

 

하여튼 그놈의 종친이라는 게...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지 조상이라고 이리저리 압력을 넣고...

 

그런데 오히려 온녕군이 일찍 죽은 것을 활용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양녕이 하던 짓을 온녕이 하며 대신 김승유에게 일찌감치 죽임을 당한다.

 

정말 당시 기록을 보면 양녕이 왕이 됐으면 조선의 꼬락서니가 한 눈에 보인다.

 

이건 그냥 미친 개다. 개한테 미안할 정도다. 오죽하면 태종이 양녕 아닌 충녕에게 왕위를 물렸을까.

 

아비와 적대하겠다던 세령의 단호함에 오히려 안쓰러운 표정을 짓는 경혜가 안타깝다.

 

아무튼 참 잘 만들었다는게 역사적 사실을 압축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거든.

 

몇 년 사이의 일이 몇 달 사이에 한꺼번에 일어난다.

 

허구와 사실이 한 데 섞이고.

 

자객 김승유라... 박시후가 일지매였다고?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특히 세령의 캐릭터에 있어서. 여기서 어떻게 살리는가.

 

피터지는 한 바탕 칼바람을 기대해 본다.

 

개인적으로 최근 방영중인 드라마 가운데 액션은 최고다.

 

계백 제작진에 발톱의 때라도 끓여 먹이고 싶은 심정이다.

 

아, 그리고 나왔다.

 

복수를 위해서인가? 아니면 남의 아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가?

 

내다 던졌던 물음이었는데...

 

아마 김승유 자신도 답을 내리지 못하지 않을까.

 

사랑이라는 감정이 그렇다.

 

이성으로 계량되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오히려 모든 상황이 분명하기에 더 김승유가 혼란스러운 것은 그래서.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