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해를 품은 달 - 한가인의 연기...

까칠부 2012. 2. 17. 21:58

처음 들을 때는 고음만 잘 내지르면 되는 줄 안다.

 

그러다가 저음에서의 호흡과 성량을 본다. 저음에서 오히려 호흡을 다스리기가 힘들다.

 

하지만 역시 가장 어려운 것은 중음역. 충분한 호흡과 발성을 가지지 않으면 중음이 빈다.

 

한가인의 연기를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다.

 

노래방에서 악만 쓰는 초짜.

 

감정에 항상 최고점만 있다.

 

최저점이 없다.

 

당연히 최고점과 최저점 사이를 채우는 그 무엇도 없다.

 

하지만 최고점만 있는대로 힘을 내 질러대면 열연이라 불러준다. 참 편하다.

 

한가인의 연기에 대해 기억나는 것은 그녀의 부릅뜬 큰 눈 하나.

 

꿈에 나올까 부담스럽다.

 

무녀의 신분인데 과연 권력자를 대하는 것이 두렵지 않을까? 현실감이 없다.

 

물론 어차피 연기력 보자는 드라마는 아니다.

 

드라마가 요구하는 수준은 충분히 보여준다. 불만은 없다.

 

다만 연기력 어쩌구 하는 기사가 나올 때마다 참 많이 의식하고 있구나.

 

한가인이란 연개력을 기대하고 보는 배우가 아니다.

 

인정할 필요가 있겠다.

 

배우에게 연기력만이 전부는 아니다. 별로 재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