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내가 한국 보수를 혐오하는 이유...

까칠부 2014. 6. 7. 05:48

최소한 일본의 극우들도 남경에서 중국인들 잘죽였다 그따위 소리 않는다.

 

731부대 그럴 수 있었다 괜한 합리화도 하지 않는다.

 

대신 축소하고 은폐한다. 그런 일 없었다. 그런 정도는 아니었다. 부끄러운 걸 아는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어떨까?

 

제주도에서만 수만의 사람이 죽었다.

 

보도연맹으로 학살당한 사람의 수도 물경 수십만이다.

 

그밖에 거창 등 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은 계량조차 되지 않는다.

 

웃기는 건 그나마 일본은 당사자가 나서서 진실을 밝히고 반성이라도 하는데,

 

한국에서는 오히려 더 잘했다 당당하다 큰소리를 쳐댄다.

 

광주에서 저질러진 학살조차 정당화하려 한다.

 

그렇게 주장하고 그런 주장들을 지지한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면 얼마든지 죽일 수 있고 죽여야 한다.

 

과연 그런 인간들을 존중해 줄 필요가 있을까?

 

단지 죽임을 당할 것이 두려워 저들과 같아지는 것은 존엄에 대한 부정이다.

 

인간의 존엄이란 양심에서 나온다. 양심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이성이다.

 

모두는 아닐 것이다. 그렇더라도 최소한 묵인하고 방관한다.

 

그것이 한국 보수의 수준이다.

 

하다못해 다른 민족을 학살해도 그것이 잘못인 것을 아는데,

 

단지 북한을 이유로 같은 국민을 학살하고서도 잘했다고 당당하다.

 

아니 대한민국의 수준이다.

 

그래서 보수를 혐오한다. 환멸을 느낀다.

 

염치도 예의도 없다. 최소한의 인간에 대한 존중마저도 없다. 인간이 가치가 없다.

 

역사는 인간을 슬프게 만든다. 인간을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이 좋았다. 단순할 수 있었는데.

 

그냥 생각났다. 우연히 스친 어떤 이야기들에.

 

우울하다. 항상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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