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한국과 인간의 가치 - 뭐 그리 많이 받아?

까칠부 2014. 8. 20. 08:07

저번주 쓰면서 넣었어야 했던 내용이다.

 

뭔 일만 터지면 당사자들의 수입이 공개된다. 그리고 한결같은 말이 나온다.

 

"뭐 그리 많이 받아?"

 

심지어 비정규직조차도. 비정규직 노동자들 파업하는데 그런다.

 

"비정규직 주제에 이것저것 괜찮네?"

 

바로 대한민국에서 인간의 가치다.

 

누구도 높은 수입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누구도 더 나은 수준의 처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인간이란 최악의 환경에서 가장 낮은 임금을 받고서도 일을 할 수 있는 존재니까.

 

물론 특별한 몇몇은 제외다.

 

철도노동자가? 공장노동자가? 항공기 조종사가? 승무원이? 일개 청소부가?

 

임금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거기서부터 문제는 시작된다.

 

임금에 대해 적으려다 타이밍은 놓쳤다.

 

세월호 유족들에 대해 보상금 문제로 시비를 거는 이유.

 

그까짓.

 

돈이 사람의 목숨보다 더 귀하다.

 

이 나라 이 사회의 수준이다.

 

웃어야 할 것이다. 그마저 않는다면...

 

중학교 교과서 수준의 상식이다.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