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째 굴러온 당신 - 현실보다 더 행복한, 그래서 시월드는 영원하다! 시댁과의 관계로 고민하는 지인이 드라마에 대해 필자에게 들려준 촌평이다. "차윤희는 단지 시댁에 자신의 모든 몸과 마음을 바쳤을 뿐이다. 그런데도 욕먹는다." 확실히 국영방송인 KBS에서, 그것도 주말 가족시간대에 방영하는 가족드라마라 할 것이다. 시작은 며느리의 입장에서 전통.. 드라마 2012.09.10
넝쿨째 굴러온 당신 - 가족의 위기, 엄청애가 가장 원망하며 분노하는 것은... 지나고 나서 아무리 미안하다고 사과한다고 있었던 일이 없었던 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잘못을 용서받았다고 지은 죄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정작 당사자인 방귀남(유준상 분)에게는 용서받고 난 뒤임에도 여전히 엄청애(윤여정 분) 앞에서 죄인이 되어 있는 장양실(나영희 분).. 드라마 2012.08.19
넝쿨째 굴러온 당신 - 장양실이 남은 이유와 방귀남이 용서한 이유... 게임이 그래서 좋은 것이다. 세이브가 있다. 로드가 있다. 후회하는 순간 되돌릴 수 있다. 실수하기 전으로. 결과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 과거의 순간으로. 리셋한다. 하기는 그래도 여전히 후회는 남는다. 왜 조금 더 자주 세이브해두지 않았을까? 어쩔 수 없는 사람인 모양이다. 온라.. 드라마 2012.08.12
넝쿨째 굴러온 당신 - 진실과 죄의 무게, 용서가 아닌 타협을 선택한 이유... 누구나 현실에서 흔히 겪게 되는 딜레마일 것이다. 진실인가? 아니면 평화인가? 진실을 지키고자 평화를 해칠 것인가? 아니면 평화를 지키고자 진실을 덮을 것인다. 진실을 알게 된다면 더 이상 전처럼은 지낼 수 없다. 이제까지의 평화롭던 일상은 깨지게 된다.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 하.. 드라마 2012.06.18
넝쿨째 굴러온 당신 - 장양실의 뻔뻔함과 자기연민, 죄의 무게에 치이다! 사람은 악해서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짓기에 악해진다. 약한 것이다. 죄를 마주하기가 두렵기에 차라리 악해지려 한다. 독해지려 하고, 뻔뻔해지려 하고,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가? 죄가 무겁다. 죄가 무섭다. 차마 감당하기조차 두렵다. 죄가 어지간만 했으면. 용서받을.. 드라마 2012.06.17
넝쿨째 굴러온 당신 - 철없는 방말숙의 방황과 반항, 얄미운 이유를 찾다. 문득 방말숙(오연서 분)에게서 어떤 깊은 슬픔과 좌절같은 것이 느껴졌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분노와 증오이기도 할 것이다. 누구때문인가? 무엇때문인가? 누구에게 화내야 하는가? 누구를 원망해야 하는가? 누구를 탓하고 누구에게 책임을 돌릴 것인가? 알지 못하기에 절망은 더욱 깊다.. 드라마 2012.06.04
넝쿨째 굴러온 당신 - 너무나 통쾌한 반전, 내 며느리는 내가 지킨다! 통쾌했다. 그만 크게 웃어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기분좋게 웃어 본 것이 도대체 얼마만인지. 더구나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웃어 본 것이 정말 오랜만이지 싶다. 바로 이것이었다. 다른 말이 필요없다. 바로 이거다. 아무래도 임신한 며느리가 걱정된다. 며느리가 임신한 아이가 걱정된.. 드라마 2012.06.03
넝쿨째 굴러온 당신 - 방귀남이 차윤희더러 일을 그만두라 말하는 이유... 아니나 다를까. 아마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일이란 단지 생계를 위한 방편일 것이다. 그것은 단지 수단일 뿐 목적이 될 수 없다. 하물며 여자는 남자에 비해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의무로부터도 자유롭다. 얼마든지 그만둘 수 있고 문제가 될 수 없다. 물론 모성으로써 건강한 .. 드라마 2012.05.27
넝쿨째 굴러온 당신 - 축복받아야 할 임신, 그러나 그녀가 서럽게 오열하는 이유... 임신이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것이다. 장차 새로운 생명을 낳게 된다. 새로운 생명이 그로부터 태어난다. 이보다 더 고귀하고 축복받을 일이 어디에 있을까? 하지만 정작 차윤희(김남주 분)는 더구나 사랑하는 방귀남(유준상 분)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에 심지어 오열하기까지 한.. 드라마 2012.05.20
넝쿨째 굴러온 당신 - 윤빈과 일숙, 스타와 함께 팬도 세월을 먹어간다. 그는 더 이상 스타가 아니었다. 매니저에게조차 구박받는 한물간 그저 그런 연예인에 불과했다. 하지만 일숙(양정아 분)은 그런 윤빈(김원준 분)에게 그렇게 위로한다. "그저 세월이 흘렀을 뿐이니까..." 조금 된 기억이다. 우연히 지인과 전인권의 라이브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어쩌면 상.. 드라마 2012.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