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 무협판타지인가? 역사드라마인가? 그 경계에서... 드라마의 장르가 이로써 확실해졌다. 무협판타지였다. 어떻게 해도 이것을 역사드라마라 볼 수는 없다. 기문진에, 심지어 비무대회라니. 지난회에서는 천단향이라는 예언자까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왕실의 주요인사들을 호위하게 될 호위무사를 선발하는데 신원조회 하나 없이 무술실력만으로 비.. 드라마 2011.09.07
계백 - 개연성을 돌아보지 않는 그 대범함에 감탄하다! 조금은 신선했다. 순간 풍등이라는 것을 떠올리지 못했다. 풍등과 연이라. 그런 식으로도 사실을 알려 여론을 만들 수 있겠구나. 그런데 과연 누가 그것을 읽을까? 백제의 백성 가운데 그 내용을 읽고 알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 것이며 그들은 얼마나 명백한 반역을 저지른 죄인들을 구하는 힘이 되겠.. 드라마 2011.09.06
계백 - 드디어 긴 프롤로그가 끝났다! 너무 길다. 원래 거짓말은 짧을수록 좋은 법이다. 길면 반드시 파탄이 난다. 원래 등장인물들의 어린시절이란 배경을 설명하는 프롤로그나 마찬가지인데 허구를 마치 사실처럼 늘어놓다 보니 여기저기 허점이 노출된다. 한 마디로 지겹다. 물론 계백(이서진 분)이 신라에 노예로 있었다거나 하는 것은.. 드라마 2011.08.16
계백 - 황제가 된 백제 무왕... 항상 불만이었다. 여기도 황제, 저기도 황제, 오나가나 조선을 제외하고는 죄다 황제다. 심지어 백제의 무왕마저도 황제라 불리고 있다. 한반도 역사상 황제라 불렸던 군주는 단 셋, 고려의 광종과 조선 - 아니 대한제국의 고종과 순종 뿐이었음에도. 물론 짐은 괜찮다. 폐하도 역시 괜찮다. 태자니 태.. 드라마 2011.08.09
계백 - 인물과 관계가 너무 단순하다. 도식적이다. 사비성은 원래 지금의 부여군에 위치해 있었다. 웅진은 지금의 공주다. 그리고 부여와 공주는 모두 충청도에 속해 있다. 그런데 어째서 무진(차인표 분)의 후처 을녀(김혜선 분)는 전라도 사투리를 쓰고 있는 것일까? 아마 어떤 선입견 아니었을까? 신라가 경상도에서 일어났으니 백제는 전라도에서 일.. 드라마 2011.08.03
계백 - 무협에서는 주인공의 성장과정도 무척 중요하다! <광개토대왕>에서의 고국양왕도 그렇고, <계백>에서의 무왕도 그렇고, 참 선왕들이 현대로 와서 무척 고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고국양왕 없이 광개토대왕이 있었고, 무왕 없이 의자왕이 있을 수 있었을까? 과연 광개토대왕과 의자왕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땅에서 솟은 것일까? 당.. 드라마 2011.08.02
계백 - 이것은 기정역사무협드라마다! 말했듯 원래 이런 드라마였다. 사택적덕(김병기 분)과 사택비(오연수 분)의 음모로 인해 신라의 첩자로 몰려 죽음만을 기다리는 처지가 된 선화황후(신은정 분)와 왕자 의자(아역 최원홍 분)를 구하기 위해 사택비는 직접 비수를 들고, 한편으로 호위무사 무진(차인표 분)을 구하기 위해 무왕(최종환 분.. 드라마 2011.07.27
계백 - 성의와 노력이 느껴지는 역사무협드라마... 아주 오랜만에 병사들이 진형을 이루고 싸우는 장면이 나왔다. 양군이 서로 극(戟)을 세워들고 서로 부딪혀 대치하는 장면에서, 그리고 그 대치하고 있는 사이로 칼로 베고 찌르며 적을 죽이는 그 모습에서, 어쩌면 삼국시대 당시에도 병사들이 이렇게 싸웠을 수도 있겠다. 사실 많이 짧다. 그리고 극.. 드라마 2011.07.26
무사 백동수 - 무술에 대한 고증과 차별화가 아쉽다... 여운(박건태 분)과 백동수(여진구 분)가 한 번은 만나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말했듯 이들은 운명의 쌍동이와도 같은 존재라. 그들은 인간의 운명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버지의 업을 짊어지고 태어난 백동수와 자신의 업으로 아버지를 죽인 여운. 그들은 그렇게 만나 친구가 된다. 사.. 드라마 2011.07.13
무사 백동수 - 익숙함과 진부함, 그 애매한 경계에서... 하늘 아래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문득 그 말을 떠올리고 말았다. 내가 무협소설을 너무 많이 읽었구나. 아마 작가 역시 어지간히 무협소설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양날의 검이다. 진부함과 익숙함. 익숙함이야 말로 장르물을 정의하는 것일 테지만, 진부함은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새롭지 않.. 드라마 2011.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