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를 지켜라 - 차지헌, 노은설에 길들여지다! 아니나 다를까 상당히 전형적인 설정이며 전개다. 겉보기에는 제멋대로에 철부지 도련님이다. 그러나 속정이 깊고 본성은 착하다. 폭력과 강압으로써만 대하고는 있지만 누구보다 아버지로써 아들을 아끼고 걱정하며 사랑한다. 하긴 그러니까 고양이가 필요한 것일 게다. 어차피 차무원(김재중 분)이.. 드라마 2011.08.05
넌 내게 반했어 - 쓸데없는 잔가지를 쳐내고 줄기만을 남기다! 간만에 흥미로웠다. 한 마디로 재미있었다. 무릎을 칠 뻔했다. "아뇨, 그 일은 없던 것으로 하죠." 사실 우려했었다. 이제까지 잔잔하게 흘러왔는데 느닷없이 김석현(송창의 분)의 과거라니. 완만하게 흐르다가 갑자기 가파른 비탈과 벼랑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당황스럽고 흐름을 깨기 쉽다. 괜히 드라.. 드라마 2011.08.04
넌 내게 반했어 - 청춘드라마에 대한 추억... 한참을 생각했다. 나는 왜 그토록 불만스러워하면서도 <넌 내게 반했어>라고 하는 드라마를 매번 빠뜨리지 않고 챙겨보는가. 7월 27일 드라마의 9회가 바로 그에 대한 답을 들려주었다. 어려서 즐겨보던 드라마 가운데 <사랑이 꽃피는 나무>가 있었다. 그로부더 얼마 뒤에는 <우리들의 천국>.. 드라마 2011.07.28
스파이명월 - 차라리 한희복과 리옥순이 주인공이었다면... 보면서 생각한다. 차라리 강우(문정혁 분)와 한명월(한예슬 분) 대신 한희복(조형기 분)과 리옥순(유지인 분)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면 지금보다는 몇 배 더 재미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았을까? 재미란 기대에서 나온다. 기대를 충족하거나. 혹은 기대를 배반하거나. 물론 배반하는 것과 미치지 못하는 것.. 드라마 2011.07.27
공주의 남자 - 시대를 살아가는 그네들의 잔인한 운명... 다른 것 다 그만두고라도 함께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이 너무나 예쁘다. 처음 말을 타는 세령(문채원 분)의 설레임과 그것을 지켜보는 김승유(박시후 분)의 흐뭇함, 그러나 처음 타는 말이 세령은 두렵기만 하고 김승유는 그것을 지켜보기 답답하다. 김승유가 말 위에 올라 뒤에서 고삐를 잡으니 그제.. 드라마 2011.07.22
넌 내게 반했어 - 드라마는 끝났다! 시간대부터가 문제다. 아직 기운이 남아 있는 저녁 7시 시간대라면 이런 밋밋한 스토리라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밤 10시 쯤 되면 벌써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할 시간이다. 어지간히 지루한 이야기라면 그대로 자버리기 딱 좋다. 채널을 고정시키기에는 너무 안 맞다. 어이가 없는 것이다. 이제 겨우 .. 드라마 2011.07.21
공주의 남자 - 역사의 격랑에 휩쓸리는 작은 개인의 큰 사랑... 원래 수양대군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다. 그러나 수양대군이 김종서를 죽이고 정난을 일으키려 하므로 딸이 수양대군에게 김종서를 죽여서는 안 된다고 간하니 수양대군이 그녀를 멀리 충남 공주의 동학사로 내치게 되었다. 그런데 운명인지 김종서의 손자가 난을 피해 동학사에 이르게 되었고 여기.. 드라마 2011.07.21
스파이명월 - 강우를 살려야 드라마가 산다! 이야기속의 공주님들은 항상 어디선가 왕자님이 찾아와 자신을 구원해주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낸다. 오로지 그것만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전부라는 듯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려 하지 않는다. 어째서일까? 남자가 만든 이야기인 때문이다. 여성취향의 이야기에서도 너무나도 잘난 이상에 가까운 남성.. 드라마 2011.07.20
스파이명월 - 익숙하지 않은, 그러나 웃을 수 있다! 아마 보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당황한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비유하자면 기승전결이 뚜렷한 발라드를 듣다가 멜로디와 가사가 짧게 쪼개지는 강렬한 비트와 사운드의 댄스음악을 듣는 느낌일까? 도무지 뭔 소리를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겠다. 그런 드라마다. 다만 의도한 것이라면 상당히 무모하.. 드라마 2011.07.19
넌 내게 반했어 - 덥고 습한 여름에 보기에 너무 신파다! 물론 눈물을 흘린다고 그 모두가 신파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납득이 되는 눈물이 있다. 이해하게 되고 공감하는 눈물이 있다. 그런데 그 눈물이 지겨워질 때 그것을 신파라 한다. 출생의 비밀. 음악을 하고 있는데 아버지도 사실은 음악인이었다. 그 사실을 알고 겨우 다시 만나게 되었으나 어쩔 수 없이.. 드라마 2011.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