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한 로맨스 - 바로 이것이 로맨틱 코미디다! 코미디다! 그야말로 로맨스코미디의 모범이라 할 것이다. 우연과 오해와 갈등, 사랑이란 우연처럼 찾아와서 어느새 필연처럼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차라리 <스파이명월>이 이랬으면 어땠을까? 뜬금없겠지만 <난폭한 로맨스>를 보면서 가장 처음 받은 인상이 어쩌면 <스파이명월&.. 드라마 2012.01.05
스파이명왈 - PD, 작가, 드라마를 통해 한예슬을 공개디스하다! 워낙 화제가 되어 뒤늦게 찾아보았다. 그리고 웃었다. 얼핏 한국의 드라마제작관행을 비판하려는 듯 보였다. 이미 죽은 한명월(한예슬 분)을 단지 인기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다시 되살려내려 하다니. 전혀 그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시청자마저 그것을 바란다. 작가는 그에 맞춰 대본을 다시 써야 하고... 드라마 2011.08.17
스파이명월 - 시청자에게도 몰입은 필요하다! 배우들만 몰입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시청자에게도 몰입은 필요하다. 드라마란 허구다. 만들어진 이야기다. 등장인물들 역시 작가의 상상의 산물들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 시청자들은 마치 그런 것들이 실제의 이야기이고 실제 존재하는 사람인 양 여기고 느끼고 반응하게 된다. 어째서일까? 자발적 .. 드라마 2011.08.03
스파이명월 - 차라리 한희복과 리옥순이 주인공이었다면... 보면서 생각한다. 차라리 강우(문정혁 분)와 한명월(한예슬 분) 대신 한희복(조형기 분)과 리옥순(유지인 분)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면 지금보다는 몇 배 더 재미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았을까? 재미란 기대에서 나온다. 기대를 충족하거나. 혹은 기대를 배반하거나. 물론 배반하는 것과 미치지 못하는 것.. 드라마 2011.07.27
스파이명월 - 이 드라마가 사는 길... 우리나라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동명의 만화 원작의 일본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도 남자주인공 치아키 신이치는 그야말로 팔방미인의 완벽남으로 나온다. 외모면 외모, 음악이면 음악, 더구나 청소와 요리 등 집안일까지. 성격마저 진지하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렇게 모든 면에서 완벽하.. 드라마 2011.07.26
스파이명월 - 강우를 살려야 드라마가 산다! 이야기속의 공주님들은 항상 어디선가 왕자님이 찾아와 자신을 구원해주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낸다. 오로지 그것만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전부라는 듯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려 하지 않는다. 어째서일까? 남자가 만든 이야기인 때문이다. 여성취향의 이야기에서도 너무나도 잘난 이상에 가까운 남성.. 드라마 2011.07.20
스파이명월 - 익숙하지 않은, 그러나 웃을 수 있다! 아마 보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당황한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비유하자면 기승전결이 뚜렷한 발라드를 듣다가 멜로디와 가사가 짧게 쪼개지는 강렬한 비트와 사운드의 댄스음악을 듣는 느낌일까? 도무지 뭔 소리를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겠다. 그런 드라마다. 다만 의도한 것이라면 상당히 무모하.. 드라마 2011.07.19
스파이명월 - 에릭과 한예슬이 들려주는 요란스런 수다... 대개 들으라고 하는 말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듣고 동의해달라고 하는 대화와, 다른 하나는 그냥 들으라고 하는 일방적인 수다. 이야기도 이 둘로 나뉜다. 동의를 바라고 세심하게 접근하는 이야기와 그냥 일단 들려주고 보는 이야기. 스파이명월은 이 중 후자에 속한다. 벌써 설정부터가 동의를.. 드라마 201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