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 - 경혜공주의 연민과 신면의 자기연민... "무엇이든 전하와 마마를 도울 것입니다." "그것에 네 아비에게 반하는 것이라도 말이냐?" "...!" "되었다. 마음이라도 고맙구나." 그리 모질게 아버지 수양대군(김영철 분)을 대하고 나서도 차마 대답하지 못하는 세령(문채원 분)이나 그것을 안타까이 바라보는 경혜공주(홍수현 분)의 눈빛이나. 결국 세.. 드라마 2011.09.08
계백 - 가잠성 공략, 잡극의 유구한 전통을 이어... 소설 <삼국지연의>를 보고 있으면 싸움은 책사들이 다 하는 것 같다. 온갖 기기묘묘한 계책을 세우며 싸움을 결정짓는 책사들에 비해 무장들은 단지 칼을 들고 나가 적을 베고 있을 뿐이다. 물론 만부막적이라 하여 무장 한 사람의 무력이 만 명의 병사를 감당하기도 한다. 그런 의문이 들었다. 어.. 드라마 2011.08.24
계백 - 드디어 긴 프롤로그가 끝났다! 너무 길다. 원래 거짓말은 짧을수록 좋은 법이다. 길면 반드시 파탄이 난다. 원래 등장인물들의 어린시절이란 배경을 설명하는 프롤로그나 마찬가지인데 허구를 마치 사실처럼 늘어놓다 보니 여기저기 허점이 노출된다. 한 마디로 지겹다. 물론 계백(이서진 분)이 신라에 노예로 있었다거나 하는 것은.. 드라마 2011.08.16
공주의 남자 - 그들은 단지 역사를 살아가려 할 뿐이다! 원래 김승유(박시후 분)는 김종서(이순재 분)의 셋째아들로 실존인물이었다. 생몰연대는 전해지지 않는다. 계유정난으로 김종서와 그 아들 김승규, 김승벽 및 서자인 석대, 목대, 손자 만동과 조동까지 모두 화를 당하는 중에도 그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한 마디로 남아 있는 기록이 없다. 김승유가 .. 드라마 2011.08.12
공주의 남자 - 종학을 찾아가는 좁은 샛길 낮은 쪽문처럼... 처음으로 궁궐이 왕과 그 가족과 내시와 나인 등 무수한 사람들이 살던 생활공간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경혜공주(홍수현 분)의 수족인 궁녀 은금(반소영 분)을 쫓아 종학으로 향할 때, 좁은 궁의 뒷길리며 작은 쪽문들이 과연 옛사람들은 이 길로 다녔겠구나 아련한 마음마저 들게 했다. 세령.. 드라마 2011.07.29
공주의 남자 - 지금의 눈으로 그 시대에게 해보는 즐거운 상상... 드라마라고 하는 것은 한 마디로 픽션이다. 역사드라마란 역사에 기반한 픽션이다. 다만 그 시대로 돌아가 그 시대의 눈으로 그 시대의 사람과 사건들을 재구성하여 보여주는가. 아니면 지금의 시점에서 지금의 눈으로 그 시대를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이는가. 평가도 역시 달라져야 한다. 과연 .. 드라마 2011.07.28
계백 - 이것은 기정역사무협드라마다! 말했듯 원래 이런 드라마였다. 사택적덕(김병기 분)과 사택비(오연수 분)의 음모로 인해 신라의 첩자로 몰려 죽음만을 기다리는 처지가 된 선화황후(신은정 분)와 왕자 의자(아역 최원홍 분)를 구하기 위해 사택비는 직접 비수를 들고, 한편으로 호위무사 무진(차인표 분)을 구하기 위해 무왕(최종환 분.. 드라마 2011.07.27
계백 - 성의와 노력이 느껴지는 역사무협드라마... 아주 오랜만에 병사들이 진형을 이루고 싸우는 장면이 나왔다. 양군이 서로 극(戟)을 세워들고 서로 부딪혀 대치하는 장면에서, 그리고 그 대치하고 있는 사이로 칼로 베고 찌르며 적을 죽이는 그 모습에서, 어쩌면 삼국시대 당시에도 병사들이 이렇게 싸웠을 수도 있겠다. 사실 많이 짧다. 그리고 극.. 드라마 2011.07.26
공주의 남자 - 역사의 격랑에 휩쓸리는 작은 개인의 큰 사랑... 원래 수양대군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다. 그러나 수양대군이 김종서를 죽이고 정난을 일으키려 하므로 딸이 수양대군에게 김종서를 죽여서는 안 된다고 간하니 수양대군이 그녀를 멀리 충남 공주의 동학사로 내치게 되었다. 그런데 운명인지 김종서의 손자가 난을 피해 동학사에 이르게 되었고 여기.. 드라마 2011.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