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 하늘은 공간을 아우르고, 땅은 시간을 잇는다... 문득 천장지구(天長地久)라는 말을 떠올리고 말았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홍콩느와르의 전성시절 사천왕의 하나였던 류더화와 우첸롄이 주연한 영화제목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원래는 노자의 "天長地久天地所以能長且久者以其不自生故能長生"라는 귀절에서 따온 말로써 풀자면, "하늘과 땅.. 남자의 자격 2011.06.27
남자의 자격 -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하늘 아래 음악이... "조금 유치할 수도 있지만, 경규형님 팀이 우리와 같은 별을 보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이 괜히..." 같은 하늘 아래라는 말. 아마 일상에서 흔히들 쓰고 있을 것이다. 이 하늘 아래 어딘가에서. 비록 몸은 떨어져서 보이지 않아도 보고 있는 하늘은 같으리라. 저 아득하도록 넓은 하늘이 그와 나의 시간을, .. 남자의 자격 2011.06.20
남자의 자격 - 오스트레일리아의 광대한 자연을 질투하다. 필자가 요즘 가장 즐겨 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다름 아닌 집근처 개천가를 거니는 하릴없이 거니는 것이다. 일차적인 목적은 역시 운동이지만,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목적은 어느새 개천을 노니는 물고기를 보는 것이었다. 고작해야 피라미에 붕어지만 그것이 어찌나 그리 신기한지. 물새마저 몇 .. 남자의 자격 2011.06.13
남자의 자격 - 폐를 끼침으로써 하나가 되는 거야! 하마트면 여권과 돈이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릴 뻔했던 김국진이 겨우 가방을 찾아가지고 야영장으로 향하는 도중 미안해하며 말한다. "내가 원래 이렇게 누구한테 폐끼치는 거 되게 싫어하거든?" 그러자 이경규가 김국진을 말린다. "국진아 괜찮아! 남한테 왜 폐를 못 끼쳐? 끼쳐야 돼! 그래야지만이.. 남자의 자격 2011.06.06
남자의 자격 - 누구나 도망치고 싶은 때가 있다. 여행을 떠나는 전날, 멤버들과 스탭들과 함께 준비를 하면서 김태원은 이런 말을 한다. "나는 최근에 너무 스케줄이 많아 가지고 도망가고 싶을 때가 많아. (그런데)남자의 자격이 또 나를 살려주는구나." 아마 이 말이야 말로 <남자의 자격>의 이번 "아저씨, 배낭여행을 가다"편의 주제일 것이다. .. 남자의 자격 201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