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는 외박중 - 어른의 사랑은 이기적이다... 사랑에서 순수가 빠지면 욕망이 된다. 순수가 빠진 자리에 집착이 더해지면 탐욕이 된다. 그리고 순수가 다시 더해질 때 그것은 잔인해진다. 어른의 사랑이다.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순수를 잃어가는 것이다. 순수란 어쩌면 가장 지독한 이기일 수 있다.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나 아닌 것에 관심.. 드라마 2010.12.20
매리는 외박중 - 어른의 이기심이 아이를 죽인다! 사실 그다지 집중을 못했다. 이런 류의 이야기가 스케일이 커지기 시작하면 상당히 난감해지기 쉽거든. 뭐랄까 전혀 진지하거나 심각할 수 없는 드라마에서 자못 진지하고 심각한 이야기가 이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소녀적인 달달함이냐? 아니면 서사구조냐? 결국 어느 한 쪽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 드라마 2010.12.13
매리는 외박중 - 아이는 미래를 보고 어른은 과거를 본다... 아이에게 어른이란 자신의 미래다. 어른에게 아이란 자기의 과거다. 아이는 어른을 보며 자기의 미래를 꿈꾼다. 어른은 아이를 보며 자기의 과거를 후회한다. 어른들은 항상 말한다. "다 너를 위해서 이러는 거야!" 그러나 그곳에 "너"란 없다. "너"를 통해 보는 "나"만이 있다. 분신이라 한다. 말 그대로.. 드라마 2010.12.08
매리는 외박중 - 아이들은 항상 사랑을 필요로 한다! 울고 있는 세 아이가 있다. 아버지의 따뜻함이 그리워서. 아버지의 보살핌이 안타까워서. 어머니의 사랑이 간절해서. 정인, 위매리, 강무결... 오늘의 포인트는 역시 감기에 걸린 강무결이 위매리에게 전화하는 장면일 것이다. 처음에는 어머니에게 전화한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예 받지 않는다. 소통.. 드라마 2010.12.01
매리는 외박중 - 원수연 원작이었구나! 원수연의 작품 스타일이 그렇다. 덕분에 몇 번인가 표절논란이 있었을 것이다. 우습다. 원래 순정만화라는 게 - 아니 장르물이라는 게 클리셰의 답습이거든. 시스터 액트와 노다메 칸타빌레와 베토벤 바이러스가 유사한 포맷을 갖는 이유다. 순정만화든 할리퀸이든 대개 그 구성과 구조가 비슷하다. .. 드라마 2010.11.29
매리는 외박중 - 왜 찰리 브라운에는 어른이 등장하지 않을까? 아이를 어른을 닮으면서 또한 어른과 투쟁하면서 어른이 된다. 어른을 보고 배우고, 그러면서도 어른의 기득권과 싸우고. 그래서 아이들의 세계에서 어른이란 동경의 대상이거나 혹은 극복의 대상이다. 존경할 수밖에 없는 뛰어난 인물이거나, 그러나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장애물이거나, 아니면 전.. 드라마 2010.11.16
매리는 외박중 - 지금 남아있는 순정만화잡지가 뭐뭐 있을까? 멀리는 르네상스에서부터, 댕기는 폐간할 때까지 다 모았었다. 나인도 역시. 윙크도 꽤 모았었는데. 한 50 권 되었던 것 같다. 순정만화에도 트랜드가 있다. 문득 느끼는 것은 아마 아주 최근 보았던 윙크의 어떤 만화. 하긴 그것도 꽤 되었다. 요즘도 윙크가 있던가? 그러고 보니 웹툰이었다던가? 원수.. 드라마 2010.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