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출연자 자살, 일반인의 예능출연에 대해 생각하다 모욕과 유머는 종이의 앞뒷면과 같다. 거의 차이가 없다. 두루미가 긴 부리 때문에 접시에 담긴 국물을 먹지 못해 곤란해 하고 있다. 우습다. 어쩌면 두루미 자신도 그런 자신의 상황이 어이없으면서도 우스울 수 있다. 유머가 된다. 그런데 두루미가 그같은 자신의 모습에 굴욕감을 느낀.. 문화사회 2014.03.08
왕따와 자살, 그리고 아이들의 세계 - 어느 만화가의 섣부른 결론에 대해... 스누피로 더 유명한 찰스 M 슐츠의 만화 '피너츠'에는 어른이 등장하지 않는다. 어른의 말소리조차 아이들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다. 바로 어린 시절 거의 모든 아이들이 머물던 그들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어른이란 없는 아이들만의 나라를. 누구나 그런 기억이 있을 .. 문화사회 2012.01.01
송지선 아나운서의 죽음에 붙여... 또 한 사람이 죽었다. 사실 개인적인 문제다. 진위도 사실 모른다. 그래서 그다지 관심도 가지지 않았다. 프라이버시는 어디까지나 프라이버시라는 주의니까. 그러나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아니 항상 많다. 정의로운 사람들. 도덕적인 사람들. 그래서 작은 흠결도 참아내지 못하는 .. 문화사회 2011.05.23
신해철의 발언에 붙여 - 연예인, 일상의 유리와 자기소외... 인간은 누구나 가면을 쓴다. 아버지에게는 아들의, 여자친구에게는 남자친구의, 학생에게는 선생님의, 그리고 그 가면에 따른 역할을 강요받는다. 문제는 그것이 과연 나 자신인가. 아니면 다른 누구인가. 예전에는 그런 고민이 없었다. 아직 개인이란 것이 없던 시절 사람들은 누구나 다 그래야 한다.. 문화사회 2010.07.07
박용하 자살이라... 솔직히 나는 박용하라는 사람에 대해 잘 모른다. 말하지만 내가 TV를 보지 않은지가 꽤 되었다. 그리고 남자연예인은 내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느닷없이 자살소식을 들으니... 전에도 말했다. 사람은 그다지 강하지 않다. 강해지지도 않는다. 단지 강한 척 할 뿐이다. 강하다고 믿는 그때 그는 .. 연예일반 2010.06.30
만우절의 기억 - 거짓말 같았던 장국영의 죽음... 장국영의 죽음이 전해지는 그 순간 나는 어느 게시판에 있었다. 만우절이라고 시시껍절한 농담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누군가 문득 그러는 것이었다. "장국영이 죽었대!" 그 순간 바로 반사적으로 말이 튀어나왔다. "아무리 만우절이라고 그런 거짓말은 하지 말자!" 솔직히 전혀 믿기지 .. 연예일반 2010.04.01
최진영의 자살 - 또 하나의 죽음을 맞으며... 인간이 가장 견디기 힘든 고통이 과연 무엇일까.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칼에 찔려서도 아플 것이고, 총에 맞아서도 아플 것이고, 말기암도 견디기 힘들 만큼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역시 가장 큰 것은 소외감 아닐까. 어디에도 의지할 곳이 없다는. 정확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상.. 문화사회 201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