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 - 경찰 속에 숨은 흑막, 전쟁이 시작되다! 어렸을 적 무척 충격과 공포 속에 보았던 무협영화가 한 편 있다. 제목만 기억난다. <차수>. 아마 오래된 무협영화팬이라면 아련한 기억 속에 떠올리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황금탈과 강차,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선한 얼굴을 하고 있는 어둠의 흑막. 형제들은 하나하나 죽어가고, 마침내 드러난 흉.. 드라마 2011.09.21
위대한 탄생2 - 부드러운 남자 윤상의 조용한 카리스마를 주목한다! 사람에게는 항상 두 가지 심리가 공존한다. 누군가 내게 야단을 쳐 주었으면 하는 바람과, 누군가 나를 위해 위로를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 그래서 이승철의 독설이 화제를 모았고, 김태원의 명언이 사람들을 울렸던 것이었다. 대중의 욕구이며 무의식이었던 것이다. 헤겔은 말했다. 정과 반이 만나 .. 예능 2011.09.17
공주의 남자 - 이 드라마에 빠져들고 마는 이유... 드라마란 비극이다.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비극인 때문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다. 자기만의 슬픔을. 두려움을. 그래서 사람은 웃음에는 쉽게 동화되지 않더라도 비극에는 쉽게 동화된다. 사람이 친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슬픔을 함께 하는 것이다. 동병상련이라지 않던가. .. 드라마 2011.09.16
내사랑 내곁에 - 도미솔과 이소룡이 만나야 하는 이유... 이제야 비로소 확실해졌다. 어째서 이소룡(이재윤 분)은 양자여야 했는가? 양자인 이소룡이 미혼모인 도미솔(이소연 분)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역시. 우연히 읽게 되었다. 그동안 <내사랑 내곁에> 출연자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미혼모자쉼터인 동방사회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을.. 드라마 2011.09.11
보스를 지켜라 - 치명적 한계, 악역이 없다. 드라마가 없다. 어쩌면 필자가 감탄하며 칭찬한 그 부분이야 말로 이 드라마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인지도 모르겠다. 보는 당시는 재미있다. 재미있어 눈을 뗄 수 없다. 그러나 정작 드라마가 끝았을 때 다시 보고 싶은가 하면 전혀 그런 것은 없다. 딱 보는 그 순간만 재미있다. 드라마란 결국 비극인 때문이다. 연속극.. 드라마 2011.09.09
보스를 지켜라 - 아이같은 어른, 어른같은 아이... 참 바르게도 자랐다. 어쩌면 이리도 의젓한가. 어른들은 마치 아이처럼 싸우는데, 아이들은 오히려 당당한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다. 더구나 어른들이 싸우는 이유란 것이 결국은 자식들에게 돌아갈 회사의 경영권 문제다. 그러나 경영권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닌데 너무 의연하다. 결국은 어른이기 .. 드라마 2011.09.08
계백 - 무협판타지인가? 역사드라마인가? 그 경계에서... 드라마의 장르가 이로써 확실해졌다. 무협판타지였다. 어떻게 해도 이것을 역사드라마라 볼 수는 없다. 기문진에, 심지어 비무대회라니. 지난회에서는 천단향이라는 예언자까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왕실의 주요인사들을 호위하게 될 호위무사를 선발하는데 신원조회 하나 없이 무술실력만으로 비.. 드라마 2011.09.07
TOP밴드 - 당신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 기타리스트의 탄식이 떠오른다. 기타리스트이기에 연습을 한다. 그러나 아무리 연습을 해도 들려줄 무대도 대중도 없다. 그래서 기타를 연주하는 그 순간이 참을 수 없이 괴롭다. 꿈이란 희망이다. 그래서 절망이다. 이루려 하는 것이 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 반드시 되었으면 하는 것이 .. TOP밴드 2011.09.04
계백 - 그들의 한과 울분에 동의하지 못하는 이유... 일단 모든 동기에는 합리가 있어야 한다. 합리란 보편이고 타당이다. 보편이란 대의이고 타당이란 명분이다. 과연 누구나 동의할만한 어떤 합리적인 이유가 그들의 행동에는 존재하는가. 필자가 드라마 <계백>을 보면서 불친절을 넘어 무성의하다 비판하는 이유일 것이다. 도대체 의자(조재현 분).. 드라마 2011.08.31
TOP밴드 - 신해철과 번아웃하우스, 그게 바로 밴드다! 사실 그러는 게 정상이다. 단지 유명해지고 싶었을 뿐이면 밴드를 했겠는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그래서 더 많은 부와 명예를 누리고자 했다면 알아주는 이 하나 없는 밴드라고 하는 인고의 길을 선택했겠는가 말이다. 음악이 좋아서다. 전에도 말한 것처럼 밴드란 벤처와 같다. 굳이 그만한 .. TOP밴드 2011.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