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으로서의 식모였다.
할머니에서 어머니로, 그리고 딸로,
3대가 식모를 하고 있으면 어떤 전문적인 기술이나 직업적 자부심이 생기지 않을까?
그것을 기대하게 했던 것이 처회에 강건우 집에서 일하던 할머니.
당당하고 능력있었다. 대우받았고.
그러나 실상은...
그러니까 가정관리사들이 반발한 것이었다.
그나마 최초의 이미지에 가까운 것은 김영희 집에서 일하는 민효린 정도.
아니 그 여자도 사심이 들어가 있구나.
그러니까 찌질찌질 꿉꿉한 이야기가 되고 마는 것이다.
유쾌하게 웃을 수 있어야 하는데 우울하게 찌그러지고.
더구나 장면장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나는 내가 스킵해가며 보는 줄 알았다.
그것은 결국 장면을 위주로 이야기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야기가 있고 장면이 있는 게 아니다.
장면이 있고 그것을 잇는 이야기가 있다.
단속적인 멜로디의 사이를 사운드로 훌륭하게 채우면 그것도 좋을 텐데,
그것은 배우와 감독의 역량의 문제이기도 하다.
정겨운이든 김민준이든 연기 너무 못한다.
이경실은 너무 소란스럽고,
나머지 식모들은 그저 산만하기만 할 뿐.
성유리도 나아졌다는 정도다.
마치 드라마 대본 처음 써보는 사람들이 쓴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
곡 처음 써 본 사람들이 멜로디와 멜로디 사이가 연결이 안 된다.
이것도 제대로 쓰고 싶었지만
아침부터 드라마 세 개 분량 리뷰 쓰기가 버거워서.
두 개로도 넉다운이다.
이상하게 안 쓰여지는 날이 있다.
드라마 세 개는 무리다.
조만간 하나 정리한다.
시티헌터든 로맨스타운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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